블로그 상위노출과 브랜딩

by 북싸커


블로그 조회수나 쿠팡 파트너스, 체험단 등으로 수백만원을 버시는 분들이 계신다. 그 분들은 상위노출이 정답이라고 얘기한다. 무조건 많이 노출시키라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상위노출이 많이 돼야 사람들이 많이 보게 된다. 내 상품을 판매하거나 가게를 홍보하는 분들에게 상위노출은 필수다. 상위노출을 시키고 조회수가 많아야 이득을 본다.



체험단을 하는 분들에게도 상위노출과 조회수는 중요하다. 선정 기준이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처음 할 때 블로그 책을 읽었다. 책들은 모두 '상위노출'을 강조했다. 키워드 분석을 통해 무조건 상위노출을 시키라고 얘기한다. 책에 나오는 방법을 통해 4일만에 조회수 1,000회도 기록하게 됐다. 이후에도 종종 상위노출을 시키며 일일 평균 조회수 500 ~ 700회를 기록했다. 서로이웃 방문은 거의 없었다. 순수하게 키워드 검색으로 유입된 횟수였다. 상위노출을 꾸준히 연습했다면 일 조회수 1,000회는 쉽게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위노출에 집착하지 않고 있다. 현재 조회수는 약 300회 정도가 나온다. 서로이웃 조회수가 200회, 키워드 검색 유입은 100회 정도다. 게시글을 올리지 않을 때는 150회 정도 나온다. 한창 좋았을 때의 절반 정도밖에 안된다.




'상위노출을 해야 좋다며, 조회수 떨어졌으니 지금 안좋은 것 아니야?'




길을 걷다보면 CU, GS25, 이마트 편의점을 많이 볼 수 있다. 편의점은 사람들이 많이 간다. 눈에 띄는 곳에 매장이 들어와있다. 즉 조회수도 높고 상위노출도 잘 되있는게 바로 편의점이다.




편의점을 블로그라고 생각해보자. 그리고 당신은 편의점 알바생이다. 편의점에 오는 손님들은 내 블로그에 방문하는 사람들이다. 내가 정보성 글만 올려서 상위노출을 시켰다고 생각하자. 사람들은 나를 기억할 수 있을까? 아니다. 그저 정보만 얻고 나가버린다. 편의점에 온 사람이 알바생보다는 삼각김밥에 관심이 있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상위노출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본인 회사를 운영하거나 상품 판매를 하려는 사람한테는 중요하다. 그리고 마케터 포지션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키워드 분석과 상위노출은 필수다.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체험단 선정이 목적이라면 상위노출은 중요하다.



하지만 '나'라는 사람을 알리고 내 가치를 전달하고 싶다면 상위노출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내 역량을 성장시키고 싶은 사람에게도 상위노출은 그리 중요한게 아니다.





'나'를 알리고 싶다면 상위노출이 아닌 브랜드를 강화해야 한다. 물론 브랜드에 상위노출까지 된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브랜딩과 상위노출을 둘 다 신경쓰게 되면 이도저도 아니게 될 수 있다. 초반에는 브랜딩을 강화한 후 상위노출을 공략하는게 중요하다.




내가 최근 올린 게시글은 상위노출되지 않고 있다. 2달 전에 써놓은 글이 여전히 상위노출되어 검색 유입이 되고 있다. 조회수 역시 2달 전보다 적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내 역량은 2달전보다 지금이 훨씬 강화됐다. 나라는 브랜드도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상위노출 없이 강의 2차례를 진행했다. 1차 강의 9명, 2차 강의 11명이 들어주셨다. 현재 50명의 이웃분들이 들어와있는 블로그 성장 카톡방도 운영중이다. 8명의 이웃과 함께 글쓰기 스터디도 운영하고 있다. 카톡 컨설팅은 이미 20여회를 진행했다. 무료 전자책도 50권을 나눠줄 수 있었다.




상위노출 없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브랜딩


2014년 '무한도전'에서는 1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리더를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전국에서 약 458,00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요새 방영하는 예능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하면 흥행이 전혀 안될 것이다. 하지만 10년전 무한도전의 '브랜드 파워'는 전국에서 영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0년대 후반 ~ 2010년 중반까지만 해도 '예능' 하면 무한도전이었다. 연예인들은 무한도전에 게스트로 한번 나가면 스타가 됐다. 그만큼 영향력이 강한 프로그램이었다. 무한도전이 잘나갈 수 있던 것은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특별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브랜딩'이란 특별함을 의미한다. 보통 브랜드하면 전문성을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특별함이다. 전문성만으로 브랜딩이 됐다면 이 세상에 브랜드는 종목별로 1개씩만 살아남아야 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전문성을 나만의 특별함으로 풀어내는 능력이다.



현재 내 블로그에는 블로그 정보 글을 올리고 있다. 블로그 정보 글을 통해 강의도 하고 코칭도 하고 스터디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보다 블로그를 잘하는 사람은 넘친다. 그럼에도 나는 블로그 정보글을 시작했다. 나만의 특별함을 넣을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 블로그 글을 보면 '조회수 중요하지 않다', '체험단을 하지 않는 이유', '글 짧게 쓰는 이유' 등 기존 블로그 상식과는 다른 내용을 쓰고 있다. 조회수가 중요하고 체험단을 하라는 블로그 강사들이 넘치는 상황 속에서 다른 시선으로 글을 쓰고 있다. '나만' 할수 있는 특별한 얘기를 전하는 글을 쓰고 있다.




전문성이 부족해도 괜찮다. 내가 가진 전문성을 나만의 관점으로 특별하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본질 강화






'무한도전'이 처음 인기를 끌었던 것은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특별함 때문이었다. 하지만 단순히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방향성 때문에 살아남은 것은 아니다. 예능의 본질은 뭘까. 예능의 본질은 '재미'다. 아무리 참신하고 특별해도 재미가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무한도전은 종영한지 5년을 넘어 6년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유튜브에는 무한도전 예능 클립이 올라오고 있다. 나 역시 주말에 무한도전을 2시간 동안 시청했다.




종영한지 몇 년이 지났음에도 살아남는 것은 예능의 본질인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뻔하지 않고 참신한데 재미까지 있다. 심지어 내용을 알고있는데도 재밌다. 시간이 지날수록 본질 자체가 강화되어 특별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보게 된다.




브랜딩에서 중요한 것은 본질 강화다. 특별한 관점만 있고 본질이 약하면 지속되기 어렵다. 처음 시작할 땐 본질이 약할 수 있다. 부족한 본질을 브랜딩을 통해 끌리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본질 강화가 함께가지 않으면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




'타자 연습' 다들 많이 해봤을 것이다. 처음 타자를 연습할 때는 빠르게 치기 위해 노력한다. 한컴타자연습에 들어가 1시간, 2시간 계속 연습한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연습하지 않는다. 더 빨라져봤다 크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OK, 이정도면 됐어'. 이런 현상을 'OK 고원'에 머무른다고 표현한다.



블로그로 브랜딩이 어느정도 되면 사람들이 끌리기 시작한다. 전자책을 쓰고 수익이 발생하면 자신감도 생긴다. '나 좀 하는데?' 그때부터 본질 강화를 게을리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이미 내 팬도 어느 정도 생겼기에 아는 지식으로 승부한다. 하지만 본질 강화가 멈추게 되면 팬들은 느낀다.




'이 사람이 발전이 없고 비슷한 얘기만 하는구나'





이 때부턴 돌이키기 어렵다. 마음을 돌린 팬은 새로운 멘토를 찾아 떠나게 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나보다 전문성이 뛰어난 사람은 차고 넘친다. 내 특별함이 사라지는 순간 팬은 떠나게 된다. 어렵게 나를 찾아와준 팬들을 떠나보내지 말자. 지속적인 본질 강화를 통해 성장하고 팬들도 함께 성장하는게 최고의 시나리오다.








가장 중요한 본질 1가지






그렇다면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은 뭘까?



누구나 예상했겠지만 바로 '글쓰기'다. 너무 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하다. 중요도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역량을 강화하지 않는 영역이다. OK 고원에 머무르기 너무 좋은게 글쓰기다. 적당히 사람들 보기에 좋은 글을 쓰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블로그 특성상 '좋은 댓글'을 남겨주기 때문에 객관적인 실력을 알기 어렵다.




글쓰기를 강화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글을 많이 읽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많이 쓰면 된다. 이 단계를 거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핵심 단계는 '생각'하는 단계다. 사람들은 1일 1포, 2포에 집착한다. 많은 블로그 강사들은 일단 1일 1포를 무조건 하라고 말한다. 블로그 초반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방법이다. 글쓰기 자체의 두려움도 없애줄 수 있다.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한지 일정 기간이 지났다면 단순 포스팅은 지양해야 된다. 무작정 쓴다고 성장하지 않는다. 그저 1포스팅에 만족해버리는 현상만 지속된다.





2020년 처음으로 주식을 시작했다. 3년이 지났지만 그때와 큰 차이는 없다. 어떤 주식이 성장하는지도 모르고 주식 용어도 잘 모른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이제 막 주식을 시작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것처럼 오래 한다고 무조건 성장하는게 아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지속해야 성장할 수 있다.





먼저 읽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중요하다. 어떤 책이든 읽고 생각해야 된다. 이 책은 어떤 구조로 썼고, 도입부엔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문장과 단어는 어떻게 썼는지 읽고 생각해야 된다. 그리고 본인 글과 비교해야 한다. 내 글이 어떤 점이 부족한지, 왜 내 글은 잘 읽히지 않는지 분석한다.




분석 후 글을 쓴다. 생각없이 쓰는게 아니라 읽고 분석한 내용에 맞춰 글을 쓴다. 글을 쓴 후에는 꼭 '퇴고' 과정을 거쳐야 한다. 화면으로만 보지 말고 종이로 출력해서 본다. 출력 후 꼭 소리내어 읽어야 한다. 소리내어 읽다보면 어색한 내용이 보인다. 소리내 읽을 때 이상하면 눈으로 읽을 때도 이상한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블로그에 올리는 것도 좋다. 하지만 블로그 댓글은 우호적인 댓글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꼭 지인에게 보여줘라. 보여주고 솔직한 피드백을 받아보자.





이 과정을 계속해서 거쳐야 한다. 적당히 잘쓰게 됐다고 만족하지 말고 꾸준히 해야 한다. 블로그의 본질은 글쓰기다. 글쓰기 연습을 하지 않고 블로그를 한다는 것은 재미가 빠진 참신한 예능과 똑같다. '와 신기하다. 그런데 재미는 없네' 이런 예능이 되는 것이다. 내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글쓰기다. 글쓰기 연습은 항상 해야 한다고 생각하자.




결론






결국 블로그에서 중요한 것은 브랜딩과 글쓰기다.




내 가치를 알리고 블로그를 통해 성장하려면 브랜딩, 글쓰기는 필수다.




정보를 자판기처럼 빼가는 블로그가 되고 싶나?


아니면 '나'라는 사람이 기억되는 블로그가 되고 싶나?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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