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영국의 식민지로 있던 아일랜드는 독립전쟁을 일으켜 아일랜드 섬 5분의 4정도에 해당하는 남부지역이 독립하게 되었다. 5분의 1의 북쪽 지역에는 영국에서 건너온 개신교도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 사람들은 영국의 틀 안에 남기를 원했다. 결국 옛날부터 Ulster라고 불리던 북부지역의 6개 동북자치주는 독립을 선택하지 않고 영국령에 남아 현재의 북아일랜드가 된 것이다.
이 곳에서는 친아일랜드의 카톨릭 공화주의자들(republicans)과 영국과의 통합을 선호한 개신교 연합주의자들(unionists) 사이에 분쟁이 지속되어 왔다. 이 내전의 기간은 일명 ‘Troubles’ 로 알려져 있는데 1998년 Good Friday Agreement가 체결된 후 종식되었다. 지금은 공화주의자들과 연합주의자들이 함께 자치정부에 참여하는 정치적 발전이 이루어져 모두 원하던 평화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Belfast가 북아일랜드의 수도이며 1998년 이후부터 대규모의 투자를 받아왔다. 벨파스트는 조선업의 도시였으며 그 유명한 타이타닉호가 건조된 곳이다. 관광이 주요 수입원인데 과거 분쟁의 유산이 현재는 관광거리가 되고 있다. 시내를 다니다 보면 여전히 분쟁의 흔적을 볼 수 있고 영국 통합론자 (UK Unionists) 주민들과 아일랜드 공화주의자(Irish Republicans) 주민들을 분리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졌던 ‘평화의 담장(peace wall)’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북아일랜드의 미래는 앞으로 밝아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Troubles’ 를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신세대가 자라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이 나라에 희망을 주고 지속적인 평화를 유지시킬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