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은 유머를 좋아한다. 좋은 유머감각은 아주 중요한데 외국인에게는 가끔 혼란스러울 수 있다. 영국인은 비슷한 소리를 가지고 웃기게 만드는 ‘pun’을 좋아한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를 의미하는 풍자를 또한 좋아한다. 영국에서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풍자의 사용은 더 많아진다.
영국은 역대급 코메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졌다. 어처구니없는 것과 철학적인 것을 잘 조합시킨 Monty Python 으로부터 The Office 같은 오늘날의 코메디까지, 모두 당신을 웃기기도 동시에 당혹스럽게 하는 것으로서, 영국 코메디는 언제나 역대급이었다.
노동자들이 사는 소도시 사람들은 그들의 유머감각으로 유명하다. Billy Connolly는 스코틀랜드 글라스고 조선소에서 용접공으로 첫 직업을 가졌다. 그는 그쪽 조선소에는 자신 보다 훨씬 더 괜찮은 코메디언들이 많다고 말해 왔다. 이 곳에서의 노동생활이 워낙 힘들고 황량하여 유머가 그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 것이다.
영국 유머는 Benny Hill처럼 요란하기도 하고, Monty Python처럼 초현실적이기도 하며, Billy Connolly처럼 자연스럽게 웃음을 주기도 한다. 유머는 이곳 저곳으로 전해지는데 은근히 난해해서 사람들이 다 이해하고 웃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