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청년도 부모도 노인도...
각자 저마다의 고민이 있다.
단순한 고민거리가 아닌 쓰라림이 베인 깊은 마음의 짐이라
쉬이 떨쳐버리고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태연하게 사람들을 보기도,
나를 마주 보기도 어려울 때가 있다.
속 시원히 나의 이 무거운 마음을 풀어놓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때가 더 많다.
그저 혼자 삼켜 아픔을 쓰라림으로 덮는다.
한 가정의 가장이라서
누군가의 엄마라서
부모님의 소중한 자식이라서
회사에 이름 있는 상사라서
갓 사회에 내어진 사회초년생이라서
높은 산 앞에 서 있는 것만 같은 학생이라서
이처럼 내가 아픈 걸 들키면 내 곁에 소중한 사람들이 혹여나 상처받을까
어느 순간 차갑고 냉정한 상황에 홀로 책임을 져야 하는 어른이 되었기에
멋쩍은 미소대신 애써 괜찮은 표정으로
깊은 한숨대신 물 한 잔으로
복잡한 마음을 정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