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는 청춘의 시간을 기록하기로 했다

불안정하고 흔들리니 청춘이지

by 밤글

불안하다.

직장이 있는데도, 사람들은 아직 젊다고 하는데도, 삶에 애정이 있는데도

불안하다.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정작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열정이 차올라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면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려 관련된 정보를 찾는다.


막상 시작 앞에 앞서려니 온몸의 세포가 나의 시작을 뜯어말리기라도 하는 듯

망부석이 된다. 그렇게 또 한 발 물러선다.


인생은 불안의 연속이다.

당연하다.

계획대로 되지도,

다가올 앞날을 전혀 알지 못하는 땅 위에 덩그러니 놓여있으니 불안할 수밖에.


어떤 결정을 하려면 아직 찾아오지 않은 미래가 아른거려

신중의 신중을 가하고 생각은 꼬리의 꼬리를 문다.


하지만 당장엔 그 고민들이 커 보여도 지나고 나면 별 거 아니라는 것

생각이 가득 찬 고민의 밤을 지새우던 지난날들도 '그랬었지.. 그렇게까지 고민할 필요는 없었는데'하며 가볍게 생각하게 된다.


어떤 날들은 말끔히 잊혀 '그랬었나?' 싶기도 한 날들도 많다.

당시에 요동치던 내 마음에서 도망가고 싶었던 날들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하루의 조각이 된 지금이 오듯


지금의 고민도, 헤매는 청춘의 나날들도

미래엔 내게 작디작은 귀여운 걱정이겠지

그렇게 또 난 더 성장해 조금 더 단단해져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