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사람은 없는데...
세상엔 '완벽'이라곤 없는데
완벽을 추구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물론 나도 포함이다.
시작을 하면 끝까지 토시하나 탈없이 마무리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작하려다가도 마음을 고이 접은 적이 수두룩 하다.
초등학생 때는 새로 산 일기장에 이름이 예쁘게 적히지 않으면 새로운 일기장으로 교체되지 않는 이상 일기를 적을 마음도, 생각도 없었다.
성인이 된 지금은 도전해 볼 것도, 경험해 볼 기회도 많지만
충분한 동기나 확실한 결과가 보이지 않으면 시도하지 않고 숨어버린다.
중간에 그만두고 지쳐버리는 내 모습이 꼭 실패자 같기 때문이다.
글도 마찬가지다.
머릿속에 그려지는 다양한 감정들과 전하고 싶은 메시지들은 넘치지만
이 글의 끝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하나...
구상이 완료되지 않으면 결국 메모장에 수두룩 쌓인 글감만 바라보고 있다.
완벽주의자들은 현재보다 일어나지도 않은 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시작이 어렵다.
인생에 정해진 답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기회는 내가 언제든 만들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시작 전에 주춤거리는 나를 본다.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건 내 삶에 애정이 있다는 신호이니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일단 시작하고 보는 거야.'
한 발 내디딘 시작에서 뭐라도 해보는 그 시간들이 쌓여
그냥 하는 내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시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