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배웠다.
하늘의 뜻을 따르고 순리대로 사는 사람은 흥하고, 하늘의 뜻을 반하면 망한다고
착하게 살라 하는 가르침으로 그렇게 배우고, 따르며 지키려고 노력하며 살았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양보하고, 다투지 말아라.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우리 시대에 소위 사바사바하는 ‘빽’이라는 것이 통하기도 하였던 세상!
그 시절, 시대의 조류에 적응하여 이리저리 흔들리며 처세에 능한 사람이 잘 먹고
잘 살기도 하던 세상!
‘이거는 뭔가 아닌데!’ 하는 사람들에 ‘억울하면 출세하라’며 권력 지상주의가
만연된 세상에서, 그렇게 혼재된 의식에 일부는 묵인하고 혹은 방치하여 살아가지는 않았는지?
인내라는 암묵적 동조가, 가슴 저변에 흐르는 정의와 저항으로 분출되어, 종국에는 폭발하여 버리면서, 가슴속에 쌓인 응어리라도 해소되고 갈망하던 새로운 세상이라도 탄생 된다면 그것은 행복한 결말이다.
작금에도 일부의 개인과 집단의 이기주의가 만연하여, 사람들의 저변에 오인한 보편적이고 타당한 것으로
위장되어, 각자의 눈에 보여지는 것이 최고인 것 같은 세상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보이지는 않으나 대다수의 민초 들은 순천자(順天者)의 길을 걷는다.
하루아침에 크게 변화하지는 않으나, 세상은 늘 바른길로 정화 되어가며 나아간다.
그렇게 반발하였던, 내 스스로 기성세대가 되었어도 정화하는 기능을 다함에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세상은 천천히 올곧고 바른길로 변한다. 그래서 젊은 의식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변하는 것이 느리지만 희망적일 수 있다.
매일 대하는 세속에서 발견되는 저질스러운 군상에 대한 소회가 “왜?”라는 의문부호에 자문자답하며 문뜩 든 생각을 한 줄 적어본다.
10월14일자로 윈도우10 지원이 종료되었다. 그리고 까다로운 절차를 따르면
1년이 더 연장된다고 한다.
지금 사용하는 컴퓨터는 막내가 대기업에 취업하여 생일 선물로 자사 제품인 컴퓨터를 선물한 것을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내가 사진을 파일로 보관하고 있는 것이 많아 저장용량이 부족한 것을 제외하면
크게 불편한 것이 없었던 것을 운영체제의 지원이 중단된 상태에서 용량의 90%
이상을 사용하다 보니 여러 가지 버그가 발생하고, 속도에도 문제가 생겨
자녀들에게 의견을 물으니 “교체가 답”이라는 말로, 아까워하는 내 생각에
미련을 두지 못하게끔 오금을 박는다.
내일 새로운 컴퓨터의 입고 예정일이다.
아내와는 다르게 나는 사용하던 물건을 잘 정리하지 못하는 편인지라,
지금까지 사용하여 오던 컴퓨터는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를 두고, 고민을 할 것 같아서인지 처분하여야
한다는 압박이다.
내가 컴퓨터에 대하여 처음 대면한 것은 교재에서 EDPS(Electronic Data Processing System)라는 용어로 재무회계에서 한 줄로 보았던 것을 한참이나 뒤에, 사무실 귀퉁이에 전산실이라는 이름아래서 구동될 때마다 ‘드르륵’하는 기계음이 나던 얇은 종이장 같은 풀로피디스켓 두장을 넣고, 사용하던 16비트 컴퓨터를 만난 것에서 부터이다.
처음 며칠은 신기한 눈으로 지켜보았는데 어느 사이 32비트에서 64비트로
숨 가쁘게 옮겨가는 빠른 속도와 불과 1~2년 남짓에 386, 486이라는
생소한 변화를 지켜보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위기감에 도전하여야 하는 필요성을 절감하다.
결국 직원들의 손을 거치지 않고 ‘워드’라는 타자기를 대용한 문서 작성에
발 벗고 나선 것이 컴퓨터 운용의 시작이다.
퇴근하는 전산 직원에게 묻고, AS업체 직원에게 물어 가며 프라스틱 무기물과의 씨름을 하여야했다.
이때쯤인가? 우후죽순처럼 컴퓨터 서적이 쏟아져 나왔을 때가!
훗날 .net과정의 전문 교육을 이수하기도 하였기에, 나에게 컴퓨터는
글이나 기록을 저장하는 기능
여행이나 꽃과 전원 같은 사진의 파일 저장기능
phtoshop이나 .net같은 웹서비스 플랫폼의 간단한 소프트웨어적인 기능
그리고 지금은 손을 놓았으나 특정 부분의 ERP에 오퍼레이터의 기능 같은
여러 가지 기능 등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 수준이다.
키오스크 같이 컴퓨터가 일상생활에까지 일반화되어, 모르면 일상이 불편해지는
반드시 필요한 생활의 한 부분이 되었다.
외형상 별 이상이 없어 보이는 기기가 주기적으로 교체되어야 하는 것은 , 절약시대를 살아온 우리세대에게는 크게 공감되지는 않으나, 자금 순환의 목적이 내재된 일정 기간의 내구성과 순환을 위하여, 빠르게 발전하는 수많은 순기능에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산물로 본다면,
보안관리 같은 역기능처럼, 어쩔 수 없이 수반되는 부작용이라고, 간주하여 버리면 속 편한 처사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