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탄생 신화, 홍브엉
홍브엉 길은 한쪽 길이 끝나는 곳에 위치한 파란색 간판의 그리스음식점 그리크수블라키 맞은편으로부터 윙티민카이길(가나기1)을 지나 레탄똥길(가나기2)에서 끝나 쩐흥다오길 (가나기4)로 바통을 넘기게 되는 1Km 길이의 길이다. 재미있는 것은 윙티민카이길을 경계로 해서 홍브엉 길은 그 성격이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이 정도로 이글의 완독을 유도하기 위한 떡밥을 던져 놓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보겠다.
흥브엉 = 단군왕검
반랑왕국 = 고조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더 이상의 직관적인 비교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럼 읽어보면 흥미가 생길 수도 있는 베트남 탄생신화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태곳적 중국땅에 소의 머리를 하고 있는 염제신농씨가 있었다. 그는 쟁기를 만들고, 소를 길들여 인류에게 농사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농업이라는 말도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는 또한 약초 고르는 법을 알려주고, '신농본초경' 이라는 의학서를 저술을 하여 한의학의 시초로도 여겨진다. 재미있는 사실은 설렁탕의 유래가 된 조선시대 '선농단'에서 거행하였던 제사의 대상도 염제 신농씨이다. 우리나라도 가장 오래는 삼국시대에 고구려에서 염제 신농씨에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베트남 최초의 왕국인 반랑왕국의 왕 홍브엉의 6대 조상도 염제신농씨이다. 중국문화의 영향에다 신화로 간주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왠지 시작부터 우리와 베트남은 무엇인가 맞닿아 있는 느낌이다.
염제신농씨의 증손자 제명은 남쪽을 방문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선녀를 만나 룩똑이 출생하게 된다. 룩똑은 경양왕(낀즈엉브엉)이 되어 지금 베트남 땅인 남쪽을 다스리게 되었고, 용왕의 딸과 결혼을 해서 락롱꿘을 낳게 된다.
락롱꿘은 남쪽을 다스리며, 백성들에게 농업기술을 전파하였고, 가족 및 군신에 대한 도리를 알려주며, 남쪽을 발전시켰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가계도 상으로 6촌 지간인 제래가 딸인 어우꺼를 데리고 침략하여 남쪽땅을 어지럽게 하였다. 락롱꿘은 제래의 딸이었던 어우꺼를 납치했고, 제래는 어우꺼를 찾았지만, 락롱꿘이 도술을 부려, 동물이 되었다 귀신이 되었다 몸을 바꾸고, 북쪽에서 온 제래를 위협하니, 제레가 딸을 놓아두고 북쪽으로 돌아갔다.
락롱꿘은 어우꺼와 결혼하고, 알 100개를 낳았고, 모두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그런데, 락롱꿘이 외갓집인 용궁에 기거하면서, 자녀들을 돌보지 않았고, 둘은 합의이혼하기에 이른다. 각자 50명씩의 자녀를 맡기로 하고, 락롱꿘은
50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용궁으로 사라져 버렸다. 50명의 아이와 낯선 땅에 홀로 남겨진 어우꺼의 운명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지는 건.....
아무튼, 그 아이들 50명은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남쪽 땅을 다스리는 임금이 되었고, 그들이 바로 홍브엉이다. 베트남 역사서 '대월사기전서' 의하면, 반랑왕국은 고조선보다 더 이른 시기인 기원전 2800년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국가가 출현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라는 의견이 많기에 믿거나 말거나 하면 될 것 같다.
나는 솔직히 이 이야기가 최소한의 개연성만 존재하는 신화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생각볼거리는 있는 거 같다. 우선, 반랑왕국이 아빠는 도망가고, 북쪽에서 내려 온 엄마에 의해 키워진 자식들이 왕이 되었다는 모습이 베트남의 모계 영향력 또는 여성의 지위와 연관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실제로, 이후 베트남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여, 여성의 지위는 중국보다 상당히 높았다고 한다. 하나 더, 북쪽에서 온 엄마는 자리 잡고, 외갓집이 용궁인 남편은 도망간 것으로 볼 때, 이러한 점 베트남 역사에서 문화와 종족의 전파과정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 근세 이전까지의 베트남의 역사는 중국문화의 수용, 남쪽으로의 영토확장의 과정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남북이 진영을 나누어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눴던 베트남 전쟁의 과거가 멀지 않고, 국토의 북에서 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민족과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베트남의 통합을 도모하기위해, 베트남에서는 비교적 최근인 2007년부터 매년 3월 10일을 흥부엉의 날로 정하고, 국경일로 지정하였다.
이 흥부엉길은 윙티민카이길을 경계로 바다 쪽을 바라보았을 때, 왼쪽은 한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여행자거리, 오른쪽은 러시아 등 백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러시아 거리로 나누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두는 것도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이다.
나트랑야시장(21) : 약 150m 길이의 거리. 해가지면 발디딜틈없는 인파로 가득찬다.
갈리나호텔 머드스파(31): 도심지에 위치하여 접근이 편리한 머드스파(사우나 및 수영장 포함)
망고커피(9) : 야시장 입구 바로 옆에 위치. 더울때 망고스무드 한잔 시원하게 할 수 있는곳.
젤리브루펍 (46.4) : 야시장 입구 반대쪽 골목길 안에 있는 웨스턴스타일 펍
화이트몽키 (46.4) : 젤리브루 펍 옆에 위치한 세련된 안틱스타일로 멋스럽게 장식된 커피숍
레드버팔로 (132) : 웨스턴 펍스타일의 스포츠 바. EPL 등 원하는 스포츠를 LIVE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