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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준 Feb 18. 2021

Comfortable

그런 날이 있다.



보고싶은 마음은 점점 사라져가는데 그 때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만가는 날.


반가울 사람을 만나는 것 대신 반가움이 필요하지 않는 날.


새로운 관계가 귀찮아지고 점차 조여가는 사람들 틈 속에서도 답답함은 찾아볼 수 없는 날.


시간의 흐름을 보지도, 재지도 않는 날.


항상 켜둔 녹음버튼과 재생, 되감기 버튼만 바래져있는 날.


그러다 문득 무언가 궁금해지는 날.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결에 시나브로 물결이 진해지는 날.


그런 날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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