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과 희극의 차이
인생의 비극과 희극은 성격에 달려있다. 형과 동생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역학관계가 있다. 예시는 두 집안 형제들이다.
첫 번째 예시다. 한 집안에 두 형제가 있다. 동생이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라서 무엇을 해도 잘한다. 까다롭지도 않고 말을 잘해서 부모님의 신뢰를 받는다. 이에 반해 형은 섬세한 성격의 소유자다. 사소한 것에도 상처받고 느리게 행동한다. 몸까지 약해서 잘 다치고, 할 일을 미루고 말만 하겠다고 한다. 형과 동생이 싸울 때 형은 부모님이 동생 편이라고 여긴다. 형은 부모님에게 동생 편만 든다고 불평한다. 형의 위신도 서지 않고, 부모님께 인정받지도 못한 것 같아서 정서가 불안하다. 동생과는 조그마한 일에도 화를 폭발한다. 동생과 비교하면서 형은 인정을 못 받았다고 여긴다. 형은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이런 형의 모습이 부모님 눈에는 못마땅하다. 악순환이 일어난다. 형은 한마디로 불행하다. 예전에 본 어떤 영화에서는 반듯하고 잘난 동생을 시기하고 질투해서 폭력을 하는 형이 나온다. 형제의 관계는 비극이었고, 결국 동생과 형은 헤어진다.
두 번째 집안에 두 형제가 있다. 형은 소심하고 목소리도 작고 겁도 많다. 동생은 활기가 넘치고, 말도 잘하고 똑똑해서 모든 이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그야말로 인기가 최고이다. 형이 여러 가지에서 밀리면서 존재감이 작아진다. 형도 동생의 존재가 자신보다 돋보임을 알 수 있다. 동생이 무엇이든 빨리 습득하고 탁월하다. 그런데도 형은 동생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동생의 말과 행동을 따라 한다. 보통 동생이 형을 따라 하는데, 형이 동생을 따라 한다. 형이 동생을 시기할 만한데 질투하지 않고, 같이 잘 논다. 두 형제의 모습을 보는 부모도 행복하다. 비극으로 갈 수도 있었으나 희극이다. 사람의 마음이 삶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
행복은 성격에 좌우된다. 성격이 행복을 결정한다. 성격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밝으나, 센티멘털한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수다떨기를 좋아하나, 조용하고 신중한 사람도 있다. 이런 부분은 성격의 타고난 특성이다. 타고난 성격을 인정하면 행복이 찾아온다. ‘나는 왜 이래.’라는 마음이 불행을 불러일으킨다. 나의 성격을 발아들이고 자기답게 사는 사람이 행복하다. 나의 성격에는 나만의 고유한 개성이 있다. 내가 나를 인정하면서 남의 성격도 인정하게 된다.
‘성격 차이’가 흔한 이혼 사유이고, 연인이나 친구와 헤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격 차이’라는 말은 서로의 성격이 안 맞다는 말이기도 하다. 성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힘들다. 사연을 들으면서 에니어그램의 번호 특성을 조금만 알았어도 서로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고 느꼈다. 친구나 배우자의 특성을 나의 기준에서만 보면 이해 못 하고 성격 차이라는 꼬리표를 붙인다. 한평생의 배우자로 선택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남편이나 아내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 관찰이나 탐색은 시간이 오래 걸려서 평생이 걸릴 수 있다. 심리 성격유형 도구를 사용하면 단시간에 성격을 이해할 수 있다.
행복은 인간관계 속에서 오는데, 성격은 인간관계에서 실체가 드러난다. 좋은 인간관계는 정서의 안정감을 주고, 삶을 풍성하고 행복하게 만든다. 집중력도 주고, 타인을 통해서 새로운 길이 열리기도 한다. 그런데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말한다. 인간관계에서 성격적 갈등이 불화를 불러온다. 인간관계가 깨지면 삶의 전체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직장을 떠나는 사유가 되기도 한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은 무리를 지어 살면서 의미를 찾는 사회성이 있다. 현대 사회에는 관심별로 많은 공동체가 있다. 혼자서는 외롭기 때문이다. 인간은 더불어 살면서 의미를 찾고 행복을 느낀다. 사람은 사회를 통해서 꿈을 꾼다. 물고기가 물을 벗어나서 살 수 없듯이 사람은 사회를 떠나서 살 수 없다. 사회성은 사회에 적응하는 대인 관계의 원만성을 말한다. 사회성을 공동체성이라 부를 수 있다. 공동체는 공통의 생활공간에서 상호작용을 하며, 유대감을 공유하는 집단을 의미한다. 사회 안에서 얻는 지혜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통찰력을 얻는다. 인간관계에서 나와 남을 보고 배우고 성장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특성, 어떤 취향, 어떤 강점이 있는지 알 수 있다. 공동체에서 자신의 강점을 발견한다.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고립되지 말고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면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많아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인간관계는 내 생각, 감정, 행동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통을 위해서 나의 감정과 생각을 잘 표현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의 생각, 감정,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성격을 인정하면 인간관계에서 평화를 유지한다.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있을 때 의사소통이 된다. 서로의 감정을 해치지 않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성격을 이해해야 한다. 나의 성격유형대로가 아니라 타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공감하고, 사랑을 표현하면 인간관계가 개선된다. 서로 공감하고 공감받을 때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