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을 넘겨드리는 것

by 생명의 언어


나의 이름으로 살지 말라, 그러나 내 안의 고귀하시고 영원하신 분의 이름으로 살라. 이것이, 모든 기도와 묵상과 명상을 통하여 우리들이 이루어야 할, 궁극적인 본질이다. 명심하라, 나는 유한하고 상대적이고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열등한" 존재일 뿐이지만, 나의 내면의 가장 깊고 심원하고 은밀한 곳에 거하시는 그 초월적이고 영원한 빛, 음성, 에너지...... 그것은 너무나도 고귀하고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것이어서, 우리들은 그것을 "높여서, 신격화하여" 부를 수밖에 없음을, 그 존재가 바로 신이며, 주님이시며, 아버지이심을.


"나"의 이름으로 살지 말라. "나"는, 결국에는 인간일 뿐이며, 인간 존재는, 매 순간을 무의식적인 열등감과 죄의식에 지배당하며, 매 순간의 모든 삶에서의 마음과 생각과 감정과 인식과 행동들을 철저히 집단무의식의 어두운 에너지, 곧 두려움, 공포, 불안의 거대한 어두움에 지배당하고 기만당하는 수천만 개의 인형들 중의 이름 없는 하나일 뿐이므로, 그 안에 거하는 한, 나는 영원히 구속당할 것이며 종속당하여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나"의 허망함과 공허함을 깨달으라. 내가, 내 힘으로, 내 지식으로, 내가 통제해서, 내가 장악해서, 내가 다스려서, 그렇게 내가 주권을 쥐고 살아왔던 나의 지난 세월을 돌아보라, "나"라는 거짓된 왕이 주권을 쥐고 살아온 인생에서, 자유가 있었는가? 고요함과 평화가 있었는가? 영원한 기쁨이 늘 함께하였는가? 그렇게 내가 주권을 쥐고 살아온 인생이, 죽어서 신 앞에 섰을 적에, 부끄럽지 않게 증거하고 고백할 수 있을 만큼, 찬란하고 고귀하고 아름다웠는가? "성스러운 삶"을 살았는가?


에고(ego)는 결국 허망하디 허망한 것이다. 그러나, 내가 여전히 존재하되, 나는 죽고, 또한 내 안의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이 위대한 진리를 체득하여 깨달은 자, "현현"시킨 자는, 곧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살아서 영원히 죽지 않는 삶을 살 것이니, 이는 어두움이 빛을 이기지 못함이요, 성령께서 모든 자녀들에게 생명을 아낌없이 불어넣어 주시기 때문이다.


부활 이전의 삶과, 부활 이후의 삶은 완전히 다르다. 이것은 더 이상 이론이나 지식이나 개념 따위로, 풀이할 수 없는 실재적인 진리이다.


「"나"는 살아 있으되, 내가 살지 아니하며, 내 안의 그분께서 영원히 살 것이니, "나"는 마땅히 죽고, 낮아져서, 내 안의 권좌와 주권을 스스로 기뻐하며 그분께 내어드려야 한다.」


나의 이름으로 살면, 결국엔 사망과 죽음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내 안의 그분의 이름으로 살면, 살아서도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죽어서는 아버지께로 귀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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