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나를 보내신 분께서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분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영(spirit)이 나약한 자는 하나님의 인치심보다 세속에 대하여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을 앞세운다. 그리하여, 세상 사람들의 시선과 기준을 더 신경쓰고, 주님은 외면하여 홀로 쓸쓸히 두시게 하되, 일요일에 교회에 나가서 그럴듯한 행위와 의식과 의례들로 자기 안의 죄의식을 기만하려고 들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감히 말하고자 한다 : 온 세상 사람들의 눈을 다 속이고,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도 속여도, 하늘에 계신 분의 눈까지 속일 수는 없음이다.
그분의 미천한 종인 이 내가, 감히 진실로 말하고자 한다 : 내가 홀로 은밀하고 외롭고 낮은 곳에서 행했던 일들을, 그 순간에 어떤 마음가짐을 가슴에 품고 매 순간을 지나왔는지를, 홀로 주님을 사랑하고 아버지의 뜻을 열망하매, 어두움 가운데에서도 어두움에 속지 않고자 투쟁하여 맞서 싸우되, 홀로 빛을 증거하고, 선(善)을 사랑하며 나아왔던 그 모든 순간들을, 온 세상 사람들은 다 모르더라도, 오직 하늘에 계신 가장 위대하고 고귀하신 분만은 나 자신보다도 더 낱낱이 다 알고 계심이라.
감히 말하건대,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죽게 되어 있으며, 죽음 앞에서 인간과 인간으로 말미암은 그 무엇도 결국엔 다 허망하고 두렵고 무서운 것이되, 살아서 신을 사랑하고, 살아서 신성을 열망하며, 오직 신께서 기뻐하시기만을 갈구하매 홀로 외롭게 의로운 길, 선한 길, 빛을 증거하는 길, 온 세상을 사랑하는 일, 타인의 어두움을 대신 짊어지는 길, "하늘에 계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시는 그 길"을......
......끝까지 걸어온 바로 그 삶만이, 죽음 앞에서 떳떳할 수 있음이라.
......끝까지 걸어온 바로 그 영혼만이, 하늘로 돌아갔을 때 천국의 문을 건널 것이며, 또한 천사들의 경배와 찬양을 받을 것이며, 그분께로부터 영광된 음성을 듣게 될 것이라 :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네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으로 말미암아 내가 크게 기뻐하였도다, 이제 네게 예비된 평화와 안식을 받으라."
내가 이 말을 결코 그저 그런 뻔한 종교적 어투와 장식구 따위를 갖다붙여서 하는 말이 아니다.
세상의 인정을 구하지 마라.
아무도 모르게, 홀로, 은밀히, 외롭게, 선을 증거하고, 빛을 증거하며,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여 행하라.
그리 걸어온 모든 순간들을 신께서 다 지켜보고 계시며, 또한 다 함께하고 계심이니, 그러한 모든 순간들로 말미암아 신께서 크게 기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