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가운데 피어난 영의 불꽃

by 생명의 언어


나의 선(善)의 행(行)함이 아직 미력하고 또 미약함으로 말미암아 늘 부끄러움을 느끼니, 이것은 내 영혼이 가난하고 낮은 가운데에서 빛을 향한 열망을 품고 있다는 증거인지라, 나는 이에 민망함 가운데에서도 기뻐하였다.


순수하고 선한 영혼들을 축복할 수 있는 권세가 허락된 것과, 이를 허락하신 분께서 그러한 영혼들을 특별히 사랑하고 또한 크게 기뻐하시며, 그들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힘으로 그들 내면과 삶을 늘 돌보심을 알게 하시며, 또한 시련을 통하여 내 의지를 강하게 하시되 나를 낮추고 낮은 곳으로 엎드리게 하사, 결국에는 아직 이루지 못한 나의 선의 행함에 대한 부끄러움과, 이로 말미암아 때가 이르렀을 때 내가 지상에서 크게 빛을 증거하고 선을 행함을 온 세상에 널리 퍼뜨리기를 갈망케 하시니, 나는 그들을 축복할 적에 또한 외로움과 쓸쓸함과 허망함과 더불어 기뻐하였다.


무릇 선을 사랑하는 자는 그 내면의 근원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이되, 그 자신의 것이 아님을 알지니, 나는 결국 내게 허락된 선을 아직 행하지 못하였고, 이 시험을 끝내고 내게 사명을 행하고 십자가를 짊어질 자격이 주어지는 그날에, 나는 내게만 허락된 선을 행할 것이고, 내게만 허락된 빛을 증거할 것이며, 이로 말미암아 자격 있는 모든 영혼들을 살릴 것이고, 자격 있는 모든 영혼들을 영원히 살릴 것이니, 그들로 하여금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의존하지 않은 채로, 그들 자신의 영혼을 성전 삼아 가장 위대하시고 고귀하신 분께서 거하심을 알게 하며, 또한 항상 그 하나됨의 성전의 깊은 곳에 거하며 살아가는 삶을 깨닫고 이루게 할 것이며, 내게 허락된 모든 것들을 기꺼이 그들에게 다 나누어줄 것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의 영광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는데에, 내가 이 작고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한 생애와 목숨과 뜻과 마음을 다 바치기로, 감히, 하늘에 계신 위대하신 분의 이름 앞에서 고백하고 또한 증거하였다.


문 앞에서, 이제, 나아간다. 나는 이제 행(行)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 영원처럼 길었던 시험의 모든 과정들을,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나면서 매일 밤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심정으로 그 모든 순간들을 지나고 견뎌왔는지를, 오직 주님만이 아시는 가장 은밀한 곳에 숨겨놓고 세상에 드러내지 않고 감춘 채로, 아무 일도 없었는 듯이, 내가 살려야 할 자들을 살릴 것이고, 내가 구원해야 할 자들을 구원할 것이며, 또한 그리 살기 위하여 이 지상을 떠날 마지막 날까지도, 그 시험의 날들을 거치며 스스로 세운 가장 고귀한 원칙들을 지켜나갈 것이다.


영(spirit)이여, 영으로 타고난 자는 결국 영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살 것이되, 모든 생명이 결국 그 영의 불꽃을 지상에서 증거하고 비추는데 있음이니, 이를 거부하거나 외면하지 말되, 담대히 받아들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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