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고 싶으냐” 내게 물었다.
드러내는 삶일까, 맞춰가는 삶일까.
아니면 누군가에게 쓰임이 되는 삶일까.
나는 대답했다.
내게 삶이란 끝없는 채움이라고.
그런데 채운다는 건
손아귀에 움켜쥐는 게 아니다.
나는 알았다.
무언가를 나눌 때,
비워진 그 자리에서 오히려 내 마음이 채워진다는 것을
외로움도 마찬가지다.
그저 텅 빈 결핍이 아니라,
나눔으로 채움이 되는 자리다.
그래서 나는 이제 외로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빈자리가 결국
다시 나를 채워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