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길 끝에서 만나는 역설

by 나무숲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도, 우리는 다름을 발견한다.

성격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길도 다르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부딪히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채 멀어지기도 한다.

'너와 나는 다르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곤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서로 다른 길이 같은 곳으로 이어지는 순간이 있다.

다른 길에서 출발했는데도, 결과가 같아지는 순간 말이다.

그때 우리는 알게 된다.

다른 것이 곧 같음을 증명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결국 다름과 같음은 대립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같은 뿌리에서온 두 갈래일 뿐이다.

그 사실을 받아들일 때, 이해는 비난을 대신하고,

그 순간, 다름은 오히려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

작가의 이전글세상의 틀을 인정하는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