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도, 우리는 다름을 발견한다.
성격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길도 다르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부딪히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채 멀어지기도 한다.
'너와 나는 다르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곤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서로 다른 길이 같은 곳으로 이어지는 순간이 있다.
다른 길에서 출발했는데도, 결과가 같아지는 순간 말이다.
그때 우리는 알게 된다.
다른 것이 곧 같음을 증명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결국 다름과 같음은 대립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같은 뿌리에서온 두 갈래일 뿐이다.
그 사실을 받아들일 때, 이해는 비난을 대신하고,
그 순간, 다름은 오히려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