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성장기의 회고록

제4장. 나는 환상가도 아니다

by 장재덕

(요약: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자신을 찾는 여정. 환상의 붕괴는 성장의 시작.)

나는 스스로를 환상가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그러나 현실주의자라고 말하기에도 자신이 없다.
내 삶은 언제나 그 두 극 사이,
이상과 현실의 좁은 틈에서 흔들리며 이어져 왔다.

젊은 날의 나는 세상을 거대한 무대처럼 여겼다.
노력하면 뭐든 가능하다고 믿었고,
세상은 정의로움과 진심으로 움직인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세상은 내 믿음보다 훨씬 복잡했고,
이상은 생각보다 쉽게 부서졌다.
나는 그때 처음 ‘환상의 붕괴’라는 것을 경험했다.


1. 젊은 날의 빛과 착각

스무 살 무렵,

나는 세상에 대한 기대와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책에서 배운 정의와

이상을 들고 세상을 향해 나아갔다.
사람들은 나의 열정에 미소 지었고,
나는 그 미소가 나를 인정한 것이라 착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무심했다.
내가 아무리 진심을 다해 말해도,
세상은 때로 진심보다 이익을 더 중시했다.
그때 나는 속으로 외쳤다.
“이건 내가 꿈꾸던 세상이 아니야.”

그 외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상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점점 희미해졌다.
그리고 남은 것은 허무였다.
나는 환상을 잃었지만,
그 허무를 붙잡고 버텨야 했다.


2. 환상의 달콤한 감옥

환상은 처음엔 아름답다.
그 속에서는 실패도

상처도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계획대로 되고,

모든 사람은 나를 이해한다.
그러나 오래 머물면,

환상은 감옥이 된다.
그 안에 머물수록 현실은

낯설고 두려운 것이 된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장재덕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산학을 잇는 공학자, 명지대학교 기계공학과 정년퇴임 교수

1,46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4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11화내 마음 성장기의 회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