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영준 Jan 21. 2021

무치악이라면 틀니보다 전체임플란트 어떠세요?

전체임플란트 장단점

무치악이라면 틀니보다 전체임플란트 어떠세요?


나이가 들면서 충치나 잇몸 질환 등 여러 이유로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임플란트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한 두 개의 치아 상실이 아니라 자연 치아가 거의 없거나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무치악 상태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경우, 전체임플란트를 고려하게 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완전틀니, 임플란트틀니 등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전체임플란트는 무치악상태를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형태로 복원해주는 시술로, 최근 들어 시술하시는 분들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체임플란트는 뺏다 끼웠다 하는 틀니와 달리 잇몸에 치아 보철물이 식립 된 형태로, 자연치아와 유사해 심미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도 자연치아의 약 70~80%의 저작력을 가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새로운 치아를 얻는다고 볼 수 있죠.




그렇다면 전체임플란트는 치아 28개를 임플란트로 하나하나 식립 하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체임플란트는 상하 14개씩 28개의 치아를 모두 개별적으로 식립 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상하악당 8~12개의 fixture를 식립하고 치아 모양의 보철물을 장착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즉, 씹는 기능을 하는 어금니의 경우에는 최대한 자연 치아에 맞춰 어금니 부위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켜 줄 수 있도록 식립 하고, 앞니는 큰 힘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송곳니를 식립해 보철물을 브릿지처럼 연결하는 형태로 진행합니다. 



하지만 무치악인 분들의 경우 대부분 노령층으로, 잇몸뼈가 이미 많이 소실된 경우가 많고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런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시술 시 출혈, 통증, 붓기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회복이 더디거나 감염 우려가 있어,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위험성을 줄이고 전체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이는 길입니다. 

엑스레이, 3D CT 등을 활용해 정확한 상태를 체크하고, 시술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환자마다 구강구조, 잇몸 뼈의 상태가 다르므로 정밀한 진단이 우선입니다. 



전체임플란트는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탁월한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잇몸의 소실로 잇몸 뼈를 이식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 식립 개수도 많아 전체 시술 기간이 6개월 이상 오래 걸리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이 많이 되는 편입니다.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로 전체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틀니를 고려하게 됩니다. 





무치악상태에 할 수 있는 틀니는 완전틀니로, 뺏다 끼웠다 할 수 있어 위생적인 측면이 있지만 자연치아에 비해 저작력이 약 2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입천장 등 잇몸을 덮어 이물감이 큰 것도 단점입니다. 하지만 완전틀니는 보험이 적용되어 비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시술도 오래 걸리지 않아 부담이 적습니다. 

완전틀니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임플란트틀니도 있습니다. 임플란트틀니는 임플란트를 심어 틀니를 잡아주는 힘을 보강해 주는 틀니로, 완전틀니에 비해 고정력이 좋고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틀니보다 우수한 편입니다. 하지만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틀니보다는 비용 부담이 큽니다.





이렇게 무치악 상태에서는 완전틀니, 임플란트틀니, 전체임플란트 등으로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데요. 치아 상태와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음식물은 마음대로 씹을 수 있다는 것은 고령화 시대 삶의 질을 향상하는 필수 요소입니다. 때문에 요즘에는 기능적인 측면과 심미성이 뛰어난 전체임플란트 시술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죠. 무치악 이라면 전체임플란트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인공치아보다 좋은 자연치아 살리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