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아 살리는 방법
인공치아보다 좋은 자연치아 살리기!
노화나 질병, 갑작스러운 사고 등으로 인해 치아를 잃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때는 인공치아를 통해 치아 기능을 대체해 주어야 하는데요, 어쩔 수없이 치아를 상실하거나 발치했다면 인공치아만큼 좋은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생겨 치아가 흔들리게 되면 무조건 임플란트 같은 인공치아 치료부터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 경우는 조금 더 깊이 따져보며 최대한 발치를 피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공치아는 자연치아와 거의 유사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가지고 태어난 자연치아를 완벽하게 대체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치아에 문제가 생겼다면 최대한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치료해 치아 기능을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소중한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치료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충치치료와 신경치료입니다. 충치는 세균에 의해 치질이 손상되는 질환을 뜻하는데요, 심하면 신경조직이 손상되고 더 나아가 발치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충치의 초기 증상은 치아 표면인 법랑질 우식부터 시작됩니다. 이때에는 우식 된 부분을 제거하고 그 부위에 적절한 재료를 채워 넣으면 자연치아 기능을 대부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치가 심해져 치아 내부의 신경조직까지 감염됐다면 신경치료를 진행해 주어야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는 자연치아를 살리는 최후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손상된 치아 내부의 신경조직을 말끔히 제거하고, 소독을 통해 깨끗해진 신경관에 적절한 재료를 채워 치아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때, 치아머리 부분은 크라운 등으로 씌워 약해진 치아를 최대한 보호해야 합니다.
자연치아를 살리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치근단절제술과 치아재식술이 있습니다. 치근단절제술은 재신경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발생했을 때 시행하는 치료로, 치아 뿌리와 치조골 주변의 염증을 제거해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치아재식술은 문제가 생긴 치아를 발치한 뒤, 치아에 생긴 염증 등을 제거하고 그 부위에 인체 친화적인 물질을 채워 넣은 다음 치아가 있던 원래 자리에 재식립 하는 치료법입니다.
이렇게 최대한 자연치아를 살리는 쪽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이유는 앞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자연치아가 인공치아보다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자연치아가 인공치아보다 우수한 가장 큰 이유는 치주인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치주인대란 치아 뿌리 주변을 감싸고 있는 섬유성 조직을 말합니다.
이런 치주인대는 치근과 잇몸 뼈 사이의 충격을 완화해 주고 저작 시 음식의 온도나 강도를 감지해 자연스러운 저작이 가능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신경이나 혈관이 많아 세균 침입에 대한 방어벽 역할도 하지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자연치아는 치아 사이 간격이 일정해 구강위생 관리가 수월하고, 턱뼈나 얼굴의 형태를 유지하는 데도 탁월합니다. 아울러, 건강한 자연치아는 뇌의 퇴화를 늦춰 치매를 예방하고, 전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루 세 번 올바른 양치질은 물론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과 검진은 자연치아를 보존하고 관리해 나가는 좋은 습관이 됩니다.
건강한 자연치아는 우리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여줍니다. 우리 조상들이 치아를 오복 중에 하나로 꼽은 이유도 이 때문이겠지요.
평소 치아 관리에 신경 쓰고, 치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거나 질환이 생기면 미루지 말고 바로 치과에 들러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받은 내 자연치아를 건강하게 보존하는 것보다 더 좋은 치아관리는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