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틀어진 아랫니, 부분교정으로 고르게 만들어요~
아랫니부분교정제대로 알기
살짝 틀어진 아랫니, 부분교정으로 고르게 만들어요~
치과에 내원한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다른 치아들의 교합은 괜찮은데 치아 몇 개가 틀어져 있거나 벌어져 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런 분들에게 ‘틀어진 치아를 교정으로 바로잡으면 좋겠다’고 설명하면 많은 분들이 부담스럽다며 손사래를 치곤 합니다.
교정이라고 하니깐 전체 치아에 교정기를 장착하고 오랜 시간 치료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경우에는 문제 있는 치아에만 교정을 진행하는 ‘부분교정’을 통해 짧으면 3~4개월 만에도 교정을 마무리할 수 있어 큰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거기다 비용도 전체교정보다 저렴하지요.
특히, 아랫니는 윗니에 비해 겹치거나 틀어지는 경우가 많아 ‘아랫니부분교정’에 나서는 분들도 많은데요, 아랫니부분교정을 통해 치아 배열이 가지런해지면 외모에 대한 자신감까지 높아져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도 경험하게 됩니다.
# 아랫니부분교정의 대상과 장점
그렇다면, 아랫니부분교정은 어떤 경우에 하면 좋을까요?
우선, 아랫니 중 일부가 겹쳐있는 경우 부분교정으로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치아가 겹쳐 있으면 심미적으로도 문제지만, 음식물이 잘 끼고 칫솔질이 쉽지 않아 충치나 치주질환 같은 질병을 일으킬 확률이 커집니다.
둘째는 아랫니 중 일부 치아가 돌출돼 있거나 뒤로 밀려 있을 때입니다. 이런 경우는 미관상 좋지가 못해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칫솔질이 원활하지 않아 치아위생관리에도 어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윗니와의 부정교합으로 저작 시에 불편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셋째는 아랫니 중 일부가 벌어져 있는 경우로, 치아가 벌어져 틈이 나 있으면 음식물이 자주 끼어 치주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보기에도 좋지 않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아랫니부분교정을 통해 치열을 가지런하게 배열해 주고 틈을 모아주면 심미성 개선으로 인한 자신감 회복뿐 아니라 충치 등의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랫니부분교정은 다양한 장치를 활용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전체 교정 시에 사용하는 메탈이나 클리피씨 등의 장치 중 일부를 활용할 수도 있고, MTA교정이나 2D교정처럼 앞니 치아교정에 주로 활용하는 교정법을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2D교정은 설측교정의 일환으로 치아 뒤편에 장치를 부착하기 때문에 티 나지 않게 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아랫니부분교정의 주의사항
아랫니부분교정에 활용할 수 있는 교정법은 다양하지만,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선택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교정전문의와의 상담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교정 방법과 장치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이때 자신이 선호하는 교정방법이 적용 가능하다면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랫니 일부에만 문제가 있어 부분교정을 고려했지만, 검사 결과 부정교합이 심하다거나 아랫니가 틀어진 원인이 다른 치아에 있는 경우라면 전체교정이 필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처럼, 아랫니부분교정은 희망한다고 해서 무조건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아래 치아의 교합이 비교적 양호해야 하고, 틀어진 치아를 바로잡을 때 필요한 공간이 충분한지 등 개인의 구강 상태가 어떠한지에 따라 시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지요.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을 갖춘 교정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진행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아랫니부분교정은 수개월 안에 교정을 마무리할 수 있는데요, 적게는 3~4개월에서 길게는 9~10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물론, 치아의 이동 속도나 상태에 따라 기간 조정은 있을 수 있습니다.
치아는 한 두 개만 틀어져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치아 중 일부가 고르지 못하거나 벌어져 있다면 부분교정이 가능한지 진단받아보고, 가능하다면 교정치료를 통해 치아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틀어지고 벌어진 치아를 방치한 채 내버려 두면 치아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다양한 질환으로 치아 건강을 잃을 가능성도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