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비용이 차이 나는 이유는?
신경치료비용 기준
신경치료비용이 차이 나는 이유는?
충치가 심해지거나 예기치 못한 외상이 발생하면 치아 내의 치수(신경조직)가 감염되거나 손상되곤 합니다. 치수에 손상이 오게 되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저작을 하는 일이 불편해지고,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오게 되지요.
이런 경우, 손상된 치수를 치료해 주어야 하는데요, 이를 신경치료, 다른 말로는 근관치료라고 부릅니다.
신경치료는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으로, 발치 없이 치아 기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입니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하루에 끝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며칠 간격으로 3~5회에 걸쳐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신경치료는 치과에서 흔히 하는 치료로, 비용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신경치료비용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신경치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부터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신경치료 과정과 비용
신경치료는 마취부터 진행하고 시작하게 됩니다. 마취 후에는 충치를 제거하고 뿌리 쪽 신경을 노출시켜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를 진행하는데요, 그런 다음, 신경관의 깊이를 측정하고 이를 소독한 뒤 신경을 완전히 제거한 후 빈 공간에 적절한 재료를 채워 신경치료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신경치료를 한 치아는 반드시 크라운 등으로 씌워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신경이 제거된 치아는 작은 충격에도 금이 가거나 깨질 정도로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크라운을 통해 치아를 보호해 주어야 정상적인 치아 기능을 유지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크라운 치료까지 끝내야 통상적으로 ‘신경치료가 끝났다’고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신경치료비용은 어떨까요? 사실, 신경치료 자체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1회에 만원 전후로 부담이 크지는 않습니다. 물론, 여기에 치아근관의 개수나 사용되는 재료, 진료시간이나 병의원급에 따라 비용이 좀 더 부과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치료비용이 차이가 난다’, ‘신경치료비용이 비싸다’라고 토로하는 것은 신경치료 자체의 비용 때문이라기보다는 신경치료 후 진행하는 크라운 치료 비용까지 더한 금액을 신경치료비용으로 판단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크라운은 재료에 따라 비용 차이가 있으니까요.
# 크라운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신경치료비용
신경치료 후 마지막에 씌우는 크라운은 치아 보호를 위해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크라운은 재료에 따라 비용 차이가 발생하는데요, 대표적인 크라운 재료로는 금과 PFM, 지르코니아 등이 있습니다.
금은 치아 재질과 유사한 강도를 지닌 재료로, 변색과 부식이 없고 내구성이 좋아 저작을 위한 어금니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단, 심미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요.
이에 비해, 안은 금속이고 겉은 얇은 도자기 재질인 PFM은 기존 치아 색상을 재현해 낼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심미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잇몸 라인에 금속 재질이 드러나 까맣게 보이고, 깨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르코니아는 강도는 세라믹 중 가장 세면서, 치아 색상과 비슷해 심미적으로도 뛰어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식의 염려가 거의 없는 생체친화적인 소재로, 다양한 장점들이 많아 요즘은 크라운 재료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추세입니다.
이들 재료 중에서는 PMF가 제일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고 장점이 많은 금과 지르코니아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 어떤 것으로 크라운을 씌우느냐에 따라 전체 치료 비용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만큼, 경제적 상황과 치아 상태를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치료는 자연치아를 살리고 보존하는 치료로, 비용 때문에 이를 주저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만약, 신경치료가 필요한데도 하지 않고 넘어가면 발치를 해야 할 정도로 치아 상태가 악화될 수 있고, 발치 후에는 비용 부담이 훨씬 큰 임플란트 등의 인공치아를 심어주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신경치료비용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구강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입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서둘러 치과를 방문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비용을 아끼는 지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