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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영준 Dec 01. 2021

잇몸피, 구강 내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잇몸피의 원인과 치료

잇몸피, 구강 내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칫솔로 양치질을 하다 보면 피가 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 경우, 칫솔질을 너무 세게 해서 잇몸에 상처가 나며 피가 난 것이라 여기겠지만, 잇몸과 치아 주변에 다른 질환이 생겨 출혈이 발생한 것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즉, 단순한 상처인지 아니면 치료를 요하는 질환인지 구별할 필요가 있다는 뜻인데요, 잇몸피가 생겼을 때 대수롭게 여기며 그냥 넘기지 말아야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구강 내 질환 때문에 생긴 잇몸피를 방치하고 내버려 두면 병이 점점 더 악화되며 통증과 부종 등의 증상을 일으키게 되고, 심하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발치를 해야 하는 상태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양치나 음식물 섭취 시 잇몸피가 자주 난다면 지체 없이 치과에 들러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잇몸피의 원인은?


그렇다면 이러한 잇몸피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잇몸피는 치아를 싸고 있는 잇몸과 그 주변 조직에 염증이나 상처가 있을 때 발생하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치주질환을 들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은 구강 내부가 청결하지 못한 경우 치태와 치석이 계속 쌓이며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눠볼 수 있지요.


치은염은 치주질환의 초기 단계로 잇몸에만 경미하게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스케일링을 해주고 소염제 같은 약물을 복용하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에 반해 치주염은 염증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잇몸과 치조골 등에까지 광범위하게 염증이 퍼졌을 때를 말합니다.


치주염은 염증의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잇몸피가 생기고 붓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통증도 동반되지요.
치주염은 염증의 범위가 넓고 깊은 만큼 치은염보다는 좀 더 복잡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주염을 빨리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염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잇몸피가 자주 발생하고, 치아가 흔들리면서 발치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이런 치주질환 외에도 잘못된 양치법으로 잇몸에 상처가 난 경우,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당뇨병, 흡연 등에 의해서도 잇몸의 상태가 나빠지며 잇몸피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잇몸피의 치료방법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잇몸피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잇몸피가 보인다면 치과에 들러 잇몸피의 원인이 무엇인지 진단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다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잇몸피 원인을 제거하고 잇몸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잇몸피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하게 되는데요, 주요 원인인 치주질환으로 인해 잇몸피가 발생했다면, 가장 먼저는 스케일링을 진행해 구강 내 치석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치석은 절대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치과에서 전문 장비를 통해 치석을 제거해야 하는데요, 6개월~1년마다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주면 치석 없는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 19세 이상 성인에게는 1년에 1회 건강보험도 적용되기 때문에 보다 저렴하게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주염이 심해 염증이 잇몸 내부 깊숙이 퍼졌다면, 스케일링 외에 치주소파술을 진행해 주어야 합니다. 
치주소파술은 특수하게 고안된 기구를 잇몸 안쪽에 집어넣어 내부에 쌓인 염증을 긁어내 제거해 주는 시술을 말합니다. 또한, 염증이 너무 심해 잇몸 조직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라면 이 부분을 제거하고 새로운 잇몸을 만들어 주는 ‘잇몸절개 판막수술’을 시행해 주어야 합니다.



이처럼, 잇몸피는 치주염 같은 중증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양치나 음식물 섭취 시 잇몸피가 보인다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말고 잇몸 상태를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강은 늘 청결하게 관리하고, 칫솔질은 부드럽게 해 주면서 잇몸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아울러, 충분한 영양 섭취와 수면,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 등을 통해 신체의 면역력을 키우는 일도 중요합니다.


물론,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빼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중증 질환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으니 치과랑 친해지는 노력도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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