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차 외식 기획자와 함께 서울 미식 즐기기
저는 외식 콘텐츠 기획자로 20년 넘게 일했습니다.
CJ푸드빌에서 파인다이닝 사업을 총괄했고, CJ 미디어에서 국내 첫 요리 케이블 채널을 런칭했으며, 서울N타워의 F&B 공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멋진 외식 브랜드를 만드는 일, 한때는 제 일의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날 그 식사’ 이후에 나눴던 짧은 말 한마디, 웃음 한 조각, 침묵이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맛보다 그 자리를 즐기는 과정과 그 순간에 남았던 마음이, 그게 진짜 미식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모임을 열고 싶었습니다.
넷플연가에서는 음식을 말하는 연습을 합니다.
먹는 이야기이자, 삶의 이야기. ‘맛있다’는 감탄 뒤에 감춰진 감정, 기억, 취향까지도 천천히 꺼내볼 수 있도록, 구조화된 대화를 준비했습니다.
돼지국밥 한 그릇도, 알고 먹으면 진짜 다르게 느껴지던데요?
그냥 맛있는 걸 넘어서, 오래 기억되는 음식에는 과연 무엇이 더 들어 있을까요?
그 물음에서 시작된 네 번의 여정.
단지 식당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나와 타인의 미식 취향을 말하고 듣는 순간을 설계한 시간입니다.
혼자 즐기던 미식 취향을 말로 꺼내고 싶으신 분
음식을 통해 자기 이야기와 감정을 탐색하고 싶은 분
밥보다 대화가 더 기억에 남는 사람
서울의 식당과 골목을 미식의 시선으로 다시 보고 싶은 분
맛, 분위기, 서비스까지 ‘좋은 식사’의 기준을 찾고 싶은 분
일요일 오후 2시~5시
총 4회 (6/15, 6/29, 7/27, 8/17)
서울 마포구 상수동 규민빌딩 5층, ‘려원’
첫 모임 후에는 간단한 뒤풀이도 있어요. 더 깊은 이야기는 그때.
1회차 | 그날 그 식당, 아직도 가끔 생각나
: 사진 한 장으로 나를 소개하고, 잊지 못할 한 끼의 기억을 나눕니다.
2회차 | 서촌 맛집 투어 & 산책 (필드트립)
: 골목의 간판 하나에도 취향이 묻어있다는 걸 발견하는 시간.
3회차 | 브런치는 ‘취향’이고, 국밥은 취향이 아니다?
: 자주 먹는 음식에 담긴 나의 정서와 미각을 함께 탐구합니다.
4회차 | 모수의 한 끼는 40만 원의 가치가 있을까?
: 가장 인상 깊었던 미식 경험을 이야기하고, 함께 찾아갈 목적지도 정해봐요.
한 끼의 깊이를 입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게 됩니다.
말로 꺼내는 미식 취향을 갖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식당’에 대한 감도 높은 기준이 생깁니다.
서울의 골목 미식 지도가 머릿속에 펼쳐집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먹는 즐거움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지금까지 혼자만 알고 있던 미식의 기억이 있다면,
그걸 말로 꺼내고 나눠보고 싶으셨다면,
‘넷플연가’는 당신을 위한 자리입니다.
맛있는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를 더 맛있게 만들어주는 사람들과 함께,
고즈넉한 일요일 오후, 식탁에서 만나요.
� [모임 신청하기]
(최대 12명 정원, 선착순 마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