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기_2일 차
제 책 제목은 원래 다른 것이었어요.
토란국 대신 만둣국은
책에 실린 한 장의 제목이었어요.
추석이면 토란국을 먹던 집에서
만둣국을 먹는 집으로 시집와
중년이 된 제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었죠.
“출판사 대표님께서 본문 내용에서 제목을
찾아보세요~”
하셨을 때 제게도 가장 먼저 생각난 문구였어요.
토란국이
왠지 낯설지만 멀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토란국 대신 만둣국이란 어구는
저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장 적절한
표현이었고
마지막으로 두 메뉴 모두 거창하지 않고
일상적이면서도 한식의 고유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의 정체성을 이루고 있는 두 축.
다시 한번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저 만의 고유함을 찾아주신 편집부에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