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기_3일 차
“요즘 감각이 녹아 있는 세련된
음식 에세이 느낌입니다. ”
50이 넘은 제게 작가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아주신 책책 선유정 대표님의 서평.
물류대란인 지금 책책 편집부의 수고와 배려로
설전에 비행기를 타고 책 백 권이 제주에
입도했습니다(감사합니다)
한국의 장 담그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이때
몹시 시의적절하게^^
저의 첫 음식 에세이가 출간되었습니다.
제게는 의미가 큰 일입니다.
제 박사논문의 주제는 한식 세계화였습니다.
한식문화재단(현 한식진흥원) 초대 이사장이셨던
지도 교수님 아래 한식 세계화에 대한 연구를 꽤
오래 수행했습니다.
제 한식 박사학위 논문은 “한류 선호도가 글로벌
한식당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으로 몇 가지의
마케팅 이론을 적용해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그 연구는 2010년부터 진행이 됐습니다.
당시만 해도 한식의 우수성만 모두 목청껏
부르짖으며 한식은 건강하니까 특히 김치와 장류가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니까 그것들을 우리가 더 크게
더 널리 알리면 한식이 세계화가 될 거라고 믿던
시절이었습니다.
석사 면허를 막 받은 신참 연구자였지만
현업에서 십 년 이상 실전 경험을 하고
해외에서 유학생으로 살아 본 제게는
그런 방식으로 한식이 세계화될 수는 없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그때도 스시이코노미, 식탁밑의 경제학,
The ends of globalization, Eating on the run
: the street foods and fast food of the world
같은 책들이 제 시각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지역 음식의 세계화는 역사를 통틀어
이민과 교역의 역사와 함께 했습니다.
음식은 상품이 아닌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제 사고와 시각에 영향을 준 모든 책과 저자분들에게
감사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책의 도착을 기다립니다.
다시 한번 만남의 순간부터 책이 나오기까지
작가의 마음과 시선에서 모든 과정을 배려해 주신
책책 @chaegchaeg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