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과 현실
24년, 전국일주를 정리하다 든 생각
이상을 좇다 현실을 망각한
이카로스가 되기 싫다
전국일주를 끝내고 다다른 결론이었다. 이상만으로 현실을 살 수 없으니, 이상과 현실 균형을 맞추고 싶었다. 그땐 그랬는데 지금은 의문이 들었다. 이상과 현실을 꼭 구분해야 할까. 이상은 무엇이고, 현실은 무엇일까. 이상은 불가능하고, 현실은 가능하다는 단편적인 면만으로 정의가 가능한지 싶었다. 만약 이카로스가 하늘에 닿았다면 이상은 현실이 된다.
이상도 현실이고 현실도 이상이 될 수 있다.
현실을 보라는 말은 현재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말이지 꿈꾸지 말라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후자의 의미로 받아들인다. 나도
“현실적으로 생각해야지”
라는 말을 들으면 화부터 났다.
“네가 뭔데 내 한계를 정해!”
라면서(이태원 클라쓰를 너무 많이 봤다). 이상과 현실을 분리해서 생각하다 보니 너무 많은 생각이 생겨났다. 수많은 생각은 누가 옳은지 그른지 싸움을 부추겼다. 사실 이상이 없으면 현실은 발전하지 못할 것이고, 현실이 없다면 이상을 꿈꿀 수 없을 것이다.
이상과 현실, 구분은 필요치 않다. 균형을 맞추고 싶다 해서 맞출 수 있을까. 전혀 아닐 것이다. 마음 가는 쪽으로 기울기 마련이다. 그냥 살자, 간단하게 생각하는 게 제일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