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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 Apr 03. 2021

큰 맘 먹고 샀다.

불금을 핑계로 산딸기를 샀다.

과일을 좋아해서 과일 살 때 돈 아끼지 않는데

코로나 시대에 자영업자로 살다보니

과일소비가 줄었다.

새벽배송에 올라온 산딸기를 보고

불금 핑계로 질렀다.


제철이 아니어도 요즘 산딸기는 새콤달콤 맛있다.

어릴 때 밭에서 일하다가 따 먹던 바로 그 맛이다.


12살 아들이  산딸기를 먹는 특별한 방법

아들이 매우 사치스럽게 산딸기를 먹는다.

다섯개 산딸기 탑을 쌓아 한 입에 먹더니

다섯 손가락에 끼우고 빛의 속도로 빼 먹는다.

진짜 즐길 줄 아는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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