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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nto Mar 22. 2022

그 사람들에 대하여 이야기하기에 앞서

[사람 #00] 프롤로그

"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中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에게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되는 점은,
주변에 항상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잭 니콜슨이 나오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는 영화에 나오는 대사처럼, 좋은 사람들은 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었다. 그들로 인하여 많이 웃었고 울었으며, 정말 벅찰 만큼 많은 경험들을 해왔기에, 함께 한 시간들을 추억하기 위하여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고 싶었다.


프로필의 소개글처럼, 이야기 소비자로서 살고 있다.


주변의 사람들이 만들어준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나는 소비하고 살고 있고, 기억하면서 다시 한번 소비하고, 재가공하여 또다시 소비한다. 다른 카테고리의 글과 마찬가지로, 과거의 기억에 의존하여 쓰고 있는 이 글들은, 나의 왜곡된 기억 및 시점을 바탕으로 하기에 사람들이 소설로 받아들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실제로 얼마만큼은 소설이다.)


혹시 앞으로 쓰일 사람들을 보면서 누군가가 떠오르거나, 자신 같거나, 방금 스쳐 지나간 사람의 모습 같다면, 축하한다. 당신도 좋은 사람을 만났거나, 혹은 좋은 사람이다(글쓴이의 기준에서는 말이다). 그리고 그들을 다시 만날 때 반갑게 내 안부를 전해 주었으면(혹은 본인이라면 들었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까지, 무척이나 잘 살고 있다고.



ps. 이 매거진(만났던 사람들)에서는 글쓴이를 I로 지칭할 것이다. 오해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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