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의식 속 유전적인 뇌
아침에 일어나 옆 건물 아파트 벽에 찬란하게 반사되고 있는 태양빛을 바라본다. 오늘도 날씨가 맑음을 예측하게 한다. 맑은 날에는 옥상에 빨래를 널어서 바삭하게 말리고 싶다. 집안 구석구석 놓여 있는 빨래거리를 찾아서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빨리 되었으면 하는 조급한 마음이 일어난다.
시스템이 장착된 자동 세탁기는 빨래 양과 종류에 맞게 적당한 세제와 물의 양과 세탁 시간 등이 자동으로 세팅된다. 그런데 밝게 빛나는 태양빛만 바라보며 빛이 있을 때 빨리 빨아서 말리고 싶은 마음으로 조급함이 올라온다. 어리석은 마음임을 알아차리고 자동 세탁기가 가져다주는 여유를 즐겨야 한다.
잠재의식 속에 남아 있는 옛날 방식이 뇌를 자극하는 유전적인 것이 마음을 일으킨다. 생각해 보면 나 홀로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고 감사하다. 세탁완료까지 남아있는 잔여 시간을 보면서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다. 아파트 담벼락을 환하게 비추는 태양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