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우리의 감각은 오묘하다

by 도우너 킴

우리의 감각은 오묘하다. 특히 마음에서 오는 병은 막을 수가 없으니 몸과 마음이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오랫동안 혼자 생활하면서 손주를 보살피던 친정어머니가 대상 포진에 걸려서 너무 힘들어하셨다. 먼 거리에 있어서 바로 찾아뵙지 못하고 주말에서야 뵐 수 있었다.

어머니는 병원도 안 가고 고통 속에 일주일을 버티셨다고 한다. 너무 속상해서 왜 병원에 가지 않고 버티셨냐고 하였더니 자식들에게 민폐 끼칠까 봐 참으면 나아질 줄 알았다고 하신다. 너무 속상하다. 곁에서 모시지 못하고 자식들은 모두 객지에 나가서 자신들의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느라 바쁘다. 현실적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당신 스스로 평소에 힘들고 아프면 말씀을 안 하시면 누구도 모르다.

위암 수술하시고 몇 년이 지나서 괜찮아지셨으나 헬리콘 박 터 균으로 약을 처방받아 드시면서 그 약이 너무 독하게 처방되어 허약한 어르신 몸이 버티지 못하고 대상 포진으로 나타난 것이다. 우리 몸은 어느 한 곳이 문제가 생기면 계속 연달아서 다른 부위까지 아프거나 아픈 것을 치료하지 않고 참아내면 전혀 다른 곳에서 탈이 날 수도 있다.

우리의 몸은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어느 한 부위라도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다. 서로 다른 기능을 하더라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 소중한 나의 몸을 지키는 것은 본인 자신만이 할 수 있다.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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