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3일 월요일
봄날씨는 정말 좋다
어제 뭔가 인간관계에 회의감을 느끼면서 괴로웠다
회의감은 인간을 고통스럽게 하는구나 생각했다
게다가 새벽시간이였어서 더 진정하기 어려웠고
밤을새고 마음을 겨우 다스렸다
감정이라는게 수용하면 흘러가는건데 슬픔이
느껴지먄 나도모르게 저항하게 된다 그러면수
괴로움을 더 크게 느껴지고 알면서도 어려운
부정적감정을 수용하기인거 같다
교회에서 구역예배 드리는 기간이라 드리고
다같이 짜장면 먹고 탕수육이랑 주문해서 먹었다
목사님이랑 한국교회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속이 좀 후련하긴하다 하나님을 싫어하거나
기독교 교리를 전체적으로 나쁘게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신앙이 예전처럼 뜨겁지 않은이유는
한국 교회의 실망감이 나도 크기 때문이였다
3월24일 화요일
이젠 커피 없으면 안되는 몸이 된거 같기도 하고
자주 가는 단골가게인데 날 기억하시는건지
적립 안물어보시다가 만들어주겠다고 하셨고
오늘 뒷번호를 말해달라하셨다
비슷한 옷 입고 헤드셋끼고 자주 갔었어서
기억할만도 하긴하다
집가서 과자 먹고 어제 엄마가 사준 과자인데
어릴땐 과자를 좋아했어서 자주 먹었지만
커서는 찾지 않았다
요동치는 분노의 감정을 다스리려고 산책을 했고
잔잔한 위로가 되는 노래를 들으면서 걸었더니
감정이 추스라들었다
추우면서 외로운거 보다 따뜻한 날씨에
외로운게 더 낫기도 한거 같고,, 오늘 햇살이
따뜻하니 고양이도 나른했는지 편한자세로 잠을 잤다
3월24일 수요일
셀카를 잘 못찍고 어쩌다가 한번찍어서 인스타
스토리에 업로드한다 그림자샷이랑 거울샷
인생 살면서 공차 두번 갔는데 유일하게 있던
공차 매장이 없어진줄 알았지만 자리를 옮겼다
반대편에 있었다 글구 선물 받은 기프티콘 사용했다
펄도 처음먹어보는데 탱글하면서도
오물오물하며 삼키는 재미도 있고 맛있었다
저녘에는 으슬으슬하게 추웠다 안산은
벚꽃이 아직 안폈다 개나리는 보였다 좋긴했는데
나도 봄타나보다 연애세포가 살짝 살아날거
같기도 하고 근데 또 이별후 상실감을 생각하면
연애세포 사라진다 ㅋㅋ
3월 25일 목요일
오늘도 어김없이 커피를 포장하고
카페에서 독서를 했다
열정은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말에
격한 동의를 했다 요즘 책을 찔끔씩 읽고있는데
읽은거 같은 느낌이 안든다 여러권 병렬독서를해야
열정적으로 읽은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는 직렬독서 주의자였고 그게 편했는데
이젠 병렬독서를 추구하게 됐다
집근처 보쌈집에 고양이가 테라스에서 햇살받으며
쉬는걸 봤는데 털이 깨끗해서 그냥 와서 쉬는건지
이 집에서 키우는건지 궁금했다 쓰다듬어보고 싶어서
밑에 손 넣어봤는데 냥이가 겁먹어해서 쓰다듬기는
포기하고 구경 하다가 갔다 집사는 또 고양이보면
못참는 본능인가보다
멸치랑 김가루 뿌려서 만든 주먹밥 야식으로 먹은
뭔가 라면만 먹었더니 금방 배가 고파져서 급히
만들어먹었는데 맛있었다
3월 26일 금요일
오늘 정말 너무 따뜻한 날씨길래 밖에서
봄 바람을 느끼고 싶었다 벤치에 앉아서 새소리
들으면서 개나리 핀것도 보고 목련 핀것도 보고
아이들 놀이터에서 시끌벅적한 소리 들리고
정말 봄이구나 싶었다
야식으로 먹은 새우깡 짭조름하니 자꾸 손이 가는맛
3월27일 토요일
예쁘게 꾸며서 주말 꽃구경을 갔다 사람들이
사진찍으러 많이 나왔다 산수유랑 개나리랑 헷갈려서
개나리 인줄알았는데 엄마가 산수유라고 했다
여기는 제일 먼저 목련이 피고 그다음에 개나리
매화 이렇게 순서대로 피는거 같은데 짹짹하는
새소리에 정말 평화롭고 고요하면서도 멍하니
있고 싶은 그런 날씨였다
동생이 친구들 데리고 왔는데 놀라고 엄마가
카페로 가자고했다
양념치킨 또 먹고 엄마가 이런날씨에는 먹는 재미로
하는거라 했는데 사실 좀 기분내려고 차려입었지만
금세 편한옷으로 갈아입고싶어졌다
자몽에이드 주문했고 오랜만에 먹으니 시큼하면서도
시원했다
항상 포장해오던 치킨집인데 가본적은 없었고
말로만 들었지만 포장마차? 형식으로 되있고
아담한데 담에 와서 먹어보자 했다 치킨 두마리
포장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