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길고양이가 있어서 사진만 찍으려 했는데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갔다 가만히 얌전하게
있어서 조심스럽게 숨죽이고
턱부터 머리까지 부드럽게 쓰다듬었는데
너무 얌전해서 원래 집냥이가 아니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귀도 살짝 까져있고 어디서 다친 걸까
아직 털이 뭉친데가 많이 없고 모종이 부드러워서
사람 손길을 탄 고양이 같았다
사료 주니까 냄새 맡다가 안 먹었는데
갑자기 배를 까고 발라당 누웠다
엄청 기분이 좋아졌다 이대로 가긴 아쉬웠지만
몇 시간이 지나니 다른 곳으로 갔길래
또 만나길 마음속으로 소원했다
짧은 새에 정들어 버렸다
그리고 또 코너 돌아서 다른 냥이 발견했는데
집 근처에 길냥이들이 자주 돌아다닌다
인기척이 느껴져 나무 사이를 보니
냥이가 있길래 밥 조금 줬다 내가 보고 있어서
눈치 보길래 그리고 가라고 눈치 주는 거 같아서
편하게 먹으라고 갔다
이런 고양이는 두 번째인데
참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