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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생각 Mar 08. 2023

그 사람의 아우라

가장 상위의 매력이란?


어떤 사람은 뭘해도 있어보이고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반면, 어떤 사람은 뭘하든 미움을 받는다.


사람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력.

그 매력이 있어서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게 아닐까?



매력은 첫인상부터 정해진다. 여기엔 그 사람의 어투, 표정, 제스쳐, 의상까지 모든 요소가 포함된다. 첫인상에서 한번 정해진 이미지는 상대방의 뇌리에 박히게 된다.


하지만 두번째 매력의 터닝포인트는 존재한다. 바로 그 사람의 생각을 보거나 들을 때이다. 생각을 본다는 건 그 사람이 쓴 글을 읽는다는 것이고, 생각을 듣는다는 건 그 사람과 맥주 한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말한다. 글과 대화, 이 두가지면 첫인상을 바꾸기에 충분하다.


여기까지 그 사람의 이미지가 정해졌다면 이제부턴 정말 쉽게 바뀌지 않는다. 냉소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한번쯤 따뜻한 말한마디를 듣는다거나 뭐 이런 의외의 경우엔 잠깐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잠깐의 이미지 변화는 24시간 후면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 바로 시간을 갖는 것이다. 옆에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더 가까운 사이가 될수록 더욱더 매력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 내가봐온 이런 분들의 공통점은 시간이 갈수록 신뢰와 존경심이 생기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었다.


신뢰와 존경심은 사람의 매력의 가장 상위에 있는 요소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에게 얼만큼의 신용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 또 얼만큼의 생각과 마음의 크기를 갖고 있는지가 이 가장 상위의 매력을 결정한다. 이건 꾸민다고 나올 수 있는 매력이 아니다. 또한 절대적으로 긴 시간이 필요하다. 상대방에게 꾸준히 나의 생각이 쌓여갈 시간, 그리고 본인을 성장시키기 위한 인풋의 시간. 이런 시간들이 쌓여 사람의 아우라를 만들어낸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첫번째(첫인상)와 두번째(글과 대화) 과정만 거치고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세번째, 가장 중요한 ‘시간’이 그 사람의 진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겉으로 사람을 판단해선 안된다”라는 뻔한 말에는 생각보다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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