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완벽함을 원하는데?
'완벽한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숨은 의미는 실행력이다. 완벽하게 해내려는 사람은 그 만큼 실행하는 시간이 오래걸린다.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을 갖는 것, 그리고 주변사람들의 평가에 신경쓰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다. 누구나 대단한 사람, 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에게 완벽해야한다는 의무감을 심어준다. 하지만 보통 완벽함을 추구하면 어떤 한가지 일을 실행하고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너무 긴 시간이 걸리거나, 심지어 그러는 와중에 흐지부지 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할 땐 완벽함을 덜어내고, 불완전하더라도 우선 해보는 것. 그리고 해보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게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고 그 실행의 결과들이 합쳐져 성공을 이뤄내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고민이 된다. 사람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한 사람은 그 서비스의 퀄리티에 따라 사람들의 신용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신용으로 점점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찐팬들이 생기면서 하나의 브랜드가 된다. 만약 처음 제공했던 서비스가 불완전하고 만족도가 낮았다면 빠르게 신용을 얻을 수 있었을까? 그렇다면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불완전한 서비스를 내놓았는데도 성공했을까?
완벽함에도 종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1. 타인의 평가를 위한 완벽함
2. 타인을 위한 완벽함
'타인의 평가를 위한 완벽함'을 추구한다면 성공에선 멀어진다. 잘보이기 위한 완벽함이야말로 실행의 장벽을 높게 하는 주범이다. 물론 당연히 사람이라면 타인의 평가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이 별로라고 하면 어쩌지, 나한테 실망하면 어쩌지 등등의 평가 말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내 머릿속에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면 떨쳐내길 바란다. "내 최선을 다했어. 이제 사람들의 피드백으로 난 더 발전하겠군."이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이렇게 생각을 바꿨다면 우린 또다른 완벽함의 종류에 다가가야 한다. 바로 타인을 위한 완벽함이다. '사람들이 뭘 얻어갈 수 있을까, 우리의 말하고 싶은 진짜 가치가 전달이 될까'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 완벽함을 일궈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게 되면 혹시나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나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 그 진심이 느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나의 다음 step을 궁금해하게 된다. '완벽하지 않아도 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빠른 성과가 날 것이다. 하지만 그 서비스는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 반면 '타인을 위한 완벽함'을 가지고 준비하는 사람은 지속가능한 성과를 낸다. 사람들의 신용도 같이 가져가면서 말이다. 그리고 그 신용이 쌓이면 한순간의 반짝이 아닌 은은하지만 눈부신 빛을 내는 사람이 된다.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빛 말이다.
하지만 타인을 위한 완벽함에도 한가지 옵션이 들어가야 한다. 바로 제한 시간을 정해놓는 것이다. 제한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서비스를 준비하게 되면 완벽함의 구렁텅이에 빠져 실행이 더뎌질 수 있다. 정해 놓은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해 완벽함을 추구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시간이 다다랐을 땐 타인의 평가를 모두 흡수해서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우린 다음 step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