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결심했다.
벌써 2달정도 되는 시간동안 입사 동기와 같이 퇴근떄마다 같이 퇴사한다 라고 말했던것 같은데, 실제로 같이 일하시던 분 한분이 나가면서 좀 더 결심이 선것같다.
본래 원하던 직무가 아니었고, 같이 과 안에 속해 있다곤 하더라도 하던 분야가 많이 달랐기에 초반부터 상당히 해매면서 진행하였다.
초반부터 좀 구박을 받은것 같고, 찍힌것 같고...그래도 어떻게 1년만 버티자 싶었는데 한달정도 전 쯔음 부터 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채한것 같았고, 속을 비우고 굶어도 아파서 잠이 부족한것 같아서 잠을 자도 아파서 감기인가 싶어서 병원에 가니 감기는 아니라고 한다.
일단 상황을 보자고 해서 약을 받고 일주일 뒤에도 두통은 사라지지 않았고, 조금 더 큰곳으로 가보니 그곳에서도 별다른 증상을 못찾았다.
스트레스인것 같다고한다.
심각하기는 했다.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도, 점점 쌓여가는 일도,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내 미래도...
그래도 어떻게 당장 먹고 살아야 하니 좀만 더 참자 싶었던게, 갑자기 증조도 없이 내 한계가 터진건지 주말동에 눈을 뜨니 저녁이었다.
금요일 집에 와서 피곤해서 눈을 감고 눈을 뜨니 저녁. 꼬박 하루를, 기억도 없이 자버렸다.
이번에는 너무 자서일지 몰라도 머리는 아파왔고, 그저 토요일에 약속이 없었음을 감사했는데 생각해보니 근 한달간 회사일이 피곤해서, 그리고 회사에서 따로 과제를 줘서 그거 한다고 약속도 못잡았다.
생각해보니 주말에 이렇게 잔것도 한참만이었다.
한계인가 싶어졌다.
몸이 한계라고 말하는건지, 그냥 뭔지...일요일 동안 고민을 쭉 하는데 과연 내가 거기서 더 버틴다면 뭘 얻을 수 있나 고민해봤다.
돈이었다.
커리어는?
생각해보니, 취업하면서 커리어를 쌓아가겠다던 내 모습은 사라져 있었다.
원래부터 그다지 흥미가 있던 것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오게 된 전공에서, 어쩌다보니 취업까지...흥미도없고 재능도 없으니 그다지 발전이 없는것일지도 몰랐다.
내가 하고싶은거, 잘하는거, 뭘 해야할까...이런 고민들이 가득 차니 더 머리가 아파오면서 잠시 결정을 해보기로 했다.
퇴사를.
어떻게 알바라도 하면서 답을 찾아나가봐야겠다 싶었다.
집에 있을때는 부모님의 잔소리와 눈치를 보느라 알바도 못한것같다.
알바하면 취업은 언제할래...
지금은 없으니까.
나 혼자 살아야하니, 알바하면서 뭘 할지 찾아봐야겠다 싶어졌다.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해봐야지...
눈 뜨고나면 퇴사한다고 말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