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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전투표로 대통령을 뽑는 게 과연 괜찮은가?

by 방구석 정치



대한민국의 선거에서 '사전투표'는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도입되었다. 그러나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드러난 수치는 단순한 '투표의 다양성'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송두리째 흔드는 이상 신호를 보여준다.

성창경TV에서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본투표와 사전투표 사이의 격차는 다음과 같다(https://youtu.be/yFbdt83Illg?si=_U4VNUFNTc968kR-)

본투표: 김문수 52.6% vs 이재명 38.3%
사전투표: 김문수 26.6% vs 이재명 63.9%

두 표본 간의 격차는 상식을 벗어난다.
김문수는 사전투표에서 본투표 대비 26%포인트나 떨어졌고, 이재명은 무려 25%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단순한 지역·세대·성별 분포의 차이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다.

1. 통계적 비상식, 상식적 의심

선거 통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정상적인 투표에서 사전투표와 본투표 간의 득표율 차이는 대개 ±5% 내외다. 그것이 여론조사와도 일치하고, 유권자 성향의 지역 편차로 설명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처럼 본투표에서는 A후보가 압승을 거두고, 사전투표에서는 B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한다는 건, 통계적 기형이다.
이런 극단적인 수치차는 수학적으로는 가능하더라도, 현실적으로는 비정상이라는 것이 통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2. 선관위의 답변은 해명이 아닌 침묵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했을 때, 돌아온 것은 명확한 해명이 아니라 ‘절차상 문제 없음’이라는 공식 답변뿐이었다.
사전투표함은 CCTV로 보관 중이라지만, 온라인 실시간 공개는 하지 않는다. 선관위 청사에 가야만 제한적으로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다. 국민은 단지 '믿으라'는 말 외에, 스스로 검증할 기회조차 가지지 못한다.

과연 이것이 민주주의인가? 의문을 말하면. 음모론인가?
이런 사전투표로 국가운명을 결정하는 대통령 선거를 해도 되는가?

3. 누구를 위한 사전투표인가?

사전투표는 원래 ‘참여율 확대’라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제도 자체가 불투명함과 의혹의 상징으로 전락했다.
만일 국민의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모든 개표와 투표함 이동 과정을 공개하고, 본투표·사전투표 득표율을 모두 열람할 수 있다면 이런 의혹은 애초에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왜 선관위는 이토록 단순한 요구를 외면하는가?
국민이 왜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없도록 하는가?

결론: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사전투표 결과는 미스테리다.
단순히 "있을 수도 있는 일"로 치부할 수 없는 수치이고, 수치 자체가 하나의 경고다.
국민이 묻는다:
"왜 사전투표는 이토록 다른가?"
"왜 선관위는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가?"
"왜 감시를 통제하려 드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한,
사전투표는 더 이상 투표 참여의 제도가 아니라, 의혹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검증 가능한 신뢰’ 위에 세워진다.

※ 이 글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통계적 이상 현상에 대한 합리적 의문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는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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