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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Dec 13. 2023

좋은 생각만 물고 늘어지는 힘

그냥 웃는다, 무조건 좋다!


오늘 하루 어떤 생각을 많이 했습니까? "무엇을 했는가?"라고 물으면 대부분 사람이 구체적으로 대답합니다만, "어떤 생각을 주로 했는가?"라고 물을 때는 거의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대답하는 사람이 일부 있긴 합니다만, 모호하거나 두루뭉술할 때가 많지요. 무엇을 했는가 하는 것은 직접적입니다. 불과 몇 시간 전 일이니까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간 순으로 더듬어 보면 대충이라도 기억나게 마련입니다.


생각은 관념입니다. 스쳐 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딱히 기분이 좋았거나 속상했던 일 아니고는 감정적 기억도 거의 하지 못합니다. 오늘 아침 기분, 점심 때 감정, 저녁 때 생각. 이 때 생각이란 것은 항상 나에게 일어난 일이나 상황이나 사람과 맞물려 돌아갑니다. 외부에서 일어난 현상이 원인이 되고 생각은 결과가 되는 것이죠. 


스스로 '생각하겠다!'는 결심으로 의도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라 하고 다른 짐승과 다른 고유의 특성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하는데, 실제로 우리는 '생각 없이' 살고 있으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들의 입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단어와 구절들이 죄다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오는 직설적이고 단편적이며 날선 것들입니다. 말이라는 것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감안하지 않는 것이죠. 생각은 하지 않은 채 보이고 들리는 미디어와 영상들을 그대로 주입 받아 도로 뱉는 형상입니다.


삶이 좋아지려면 생각부터 해야 합니다. 생각부터 바꿔야 합니다. 인생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고 합니다. 생각이 시작이고 끝입니다. 생각을 바르게 제대로 해야 인생도 반듯하게 펼쳐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생각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상부터 짚을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어떤 생각을 많이 하는지 가만히 돌아봅니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이 부정적인 생각을 훨씬 많이 할 겁니다. 울적한 기분, 스트레스, 서운하고 섭섭한 감정, 조급함, 짜증, 원망, 시기, 질투, 바빠서 정신 없음, 억울함, 분함, 괘씸함, 재수 없음...... 기쁘고 행복한 생각보다는 우울하고 어두운 생각을 훨씬 많이 하고 살아가는 것이 현대인의 현실인 것이죠.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의도적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좋은 생각을 하겠다고 작정하고 하루를 살면, 아무래도 평소보다는 좋은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습관이 되면 훨씬 더 많은 행복한 생각을 하게 될 테고요. 자칫 생각의 끈을 놓아버리면 즉시 부정적인 생각이 치고 들어옵니다. 그런 후에 꼬리를 물고 불쾌한 생각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고요.


첫째, 의도적으로 좋은 생각을 하겠다고 작정해야 합니다. 그냥 한 번 해 볼까 정도로는 한 시간도 못 버팁니다. 죽을 힘을 다해 인생 바꾸겠다는 결단을 내려야만 겨우 조금씩 좋은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둘째, 좋은 일이 일어나서 좋은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먼저 나서서 좋은 생각부터 해야 합니다. 생각이 먼저이고 현상이 나중입니다. 상황에 따라 생각이 끌려다니도록 두지 말고, 생각부터 하고 상황을 만들어 간다고 의도해야 합니다. 


셋째, 좋은 생각 하나를 잡아채서 줄기차게 밀어붙이는 근성이 필요합니다. 마구 왔다가 사라지는 생각의 흐름에 중심을 빼앗기지 말고, "나의 미래는 이렇게 펼쳐질 거야!"라는 생각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죠. 무엇이라도 좋습니다. 좋은 생각을 여러 개 준비해서 매 순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오직 그것들만 생각해야 합니다. 


넷째,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치열하게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내게서 모든 걸 빼앗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 생각만큼은 절대 침범할 수 없지요. 누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나의 좋은 생각은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다섯째, 하루이틀이 아니라 남은 인생 전부를 걸고 좋은 생각만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사생결단을 하고 연습해도 종종 흐트러지는 것이 생각 습관입니다. 한 번 해 보면 압니다. 그 동안 얼마나 부정적이고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았는지 말이죠.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기분이 좋거나 나쁩니다. 친구에게 꽃다발을 받으면 기분이 좋지요. 상사에게 혼이 나면 기분이 나쁩니다. 이렇듯, 우리는 일상에서 어떤 사건이나 상황의 영향으로 기분이 좌우됩니다. 분명한 것은, 상황이 기분을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분이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기분이 좋으면 기분 좋은 상황이 생깁니다. 좋은 감정을 유지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할수록 좋은 인생이 펼쳐집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법칙이 존재합니다. 안 될 것 같다 싶으면 안 됩니다. 못할 것 같다 싶으면 못 합니다. 망칠 것 같다 싶으면 망칩니다. 실패할 것 같다 싶으면 실패합니다. 


어차피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을 거라면 기분이라도 좋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조건 된다고 생각하고 웃고, 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즐기고,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 누리고, 멋지게 해낼 거라고 믿으며 파이팅하고,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설렙니다. 어떤 생각을 하든 결과가 똑같다면, 이왕이면 좋은 생각 많이 하는 것이 지혜롭고 현명한 방법이지요. 게다가, 좋은 생각을 하면 결과가 좋아질 확률도 훨씬 높아집니다. 


생각의 힘을 허투루 여기는 사람 많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다들 잘 살고 싶어 하고, 인생 잘 풀리길 바라고, 성공하길 원하고, 또 열심히 살면서도, 도대체 왜 맨날 "부정적이고 불쾌하고 나쁜 생각"을 그렇게나 많이 하는지 의문입니다. 


툭하면 불평하고, 누가 뭐만 했다 하면 '문제'만 지적하고, 그냥 좋다 해도 될 일을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그냥 잘했다 해주면 좋을 것을 굳이 뒤에서 험담을 하고. 아주 그냥 인생 망가지려고 작정한 사람들 같습니다. 자신들이 지금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니까 그런 거겠지요. 안타깝고 불쌍할 지경입니다. 삐딱한 생각이나 태도 가지고는 백날 노력해 봐야 인생 절대 좋아질 수 없습니다. 성공한 사람 중에 부정적인 사람 누가 있습니까. 


그냥 웃어도 되는데 웃는 게 민망하고 어색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람 많습니다. 그냥 좋다 하면 되는데 그 한 마디를 못해서 아주 파르르 떱니다. 그냥 내 인생 최고다 하면 되는데 온갖 상처와 아픔을 죄다 끄집어내서 기어이 스스로를 불쌍하게 몰고 가야 속이 시원한가 봅니다. 


좋은 생각만 하고 삽시다! 우리 이제 살아갈 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계속 웃고 살아도 평생을 따지면 웃지 못한 날이 더 많을 지경입니다. 무조건 좋은 생각만 하고 삽시다. 부정적이고 불쾌한 생각은 나에게 아무런 득이 되지 못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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