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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Dec 18. 2023

설득하지 마라, 논쟁하지 마라

삶의 앞쪽으로 나아가기


반대하고 트집 잡고 험담하는 자들은 항상 있습니다. 내가 잘해도 그들은 악담하고, 내가 잘못해도 그들은 이해 따위 없습니다. 그들은 늘 존재합니다. 어디에나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든, 그들은 항상 내 주변을 맴돕니다. 그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변화하지 않습니다. 내가 착하게 살아도 그들은 나를 욕하고, 내가 못되게 살면 더 나를 못살게 굽니다.


최악으로 살아 보았습니다. 그들이 있었습니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인생을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그들은 존재합니다. 내가 달라졌다 해도 그들은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나는, 그들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그들을, 버렸습니다. 그 후로 제 삶에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누군가 내가 가는 길을 막으면, 누가 내 험담을 하면, 누가 내 발목을 잡으면, 그들에게 내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애쓰지 마세요. 그들을 이해시키려 노력하지 마세요. 그들의 동의를 구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들이 가는 길과 내가 가는 길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선택한 모든 일의 결과에 대해 그들은 털끝만큼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책임지지 않는 사람과는 상대할 가치도,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책임지지 않는 사람의 말은 가볍습니다. 그들은 신중하지 않습니다. 그냥 툭툭 내뱉습니다. 내가 상처 입으면 그들은 좋아합니다. 내가 포기하면 그들은 만족합니다. 내가 잘 못 되기를 그들은 바랍니다. 


세상을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 것 아니냐고 저에게 주의를 권하는 사람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살아 본 결과, 정말로 비관적인 건 그들이었습니다. 그들과 상대를 하다 보면 내가 점점 삐딱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감하게 끊어내고 무시하고 깔보아야 합니다. 내 삶의 울타리 안으로 한 발짝도 들이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막아야 합니다. 


설득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들과 논쟁하지 마세요. 애초부터 그들은 나와 이런 저런 소통을 하고 의견을 나눌 의사가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네 삶이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꿈과 목표를 포기한 사람들입니다. 자기 꿈을 포기한 사람은 반드시 남의 꿈도 포기하도록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들과는 말을 섞을 가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멋지고 근사하고 행복한 인생을 만들 수 있을까요? 제가 하는 말이 정답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제 삶이 많이 좋아졌으니 참고는 할 수 있을 겁니다. 각자에게 맞는 삶의 태도를 고민하고 찾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첫째,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어떻게 믿냐고 묻지고 따지지도 말고 그냥 철썩 같이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 안에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습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그러니, 나 자신을 믿는다 생각하고 말하고 반복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둘째, 누가 뒤에서 내 험담을 하면, 내가 그들 앞에 있기 때문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저는 엉덩이 살이 별로 없습니다. 하도 꼬집혀서 그렇습니다. 제가 사다리 위에 있으니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자꾸만 제 엉덩이를 꼬집습니다. 괜찮습니다. 엉덩이 좀 내주고 성공과 행복을 얻었으니 만족합니다. 


셋째, 올라가야 합니다. 주변에 치사하고 더러운 인간들이 많다는 건 자기 삶이 시궁창에 있다는 증거입니다. 빠져나와서 위로 올라가면 됩니다. 한 계단만 올라가도 공기가 다릅니다. 위쪽에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 험담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위쪽"이란 인성과 수준과 태도를 말합니다. 


넷째, 제대로 잘 사는 사람들과 어울려야 합니다. 그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습니다. 서점과 도서관입니다. 책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책 속에서 멋진 이들을 만나 대화하고 모임 가지면 인생은 저절로 바뀝니다. 그들은 또, 언제 어떤 경우에도 나를 응원해줍니다. 


다섯째, 삶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말로 설득하려고 애쓰지 말고, 말로써 논쟁할 필요 없습니다. 나를 헐뜯고 물고 늘어지려는 이들에게 나의 멋진 삶을 보여주면 그만입니다. 지금 저를 험담하는 모든 사람들은 제 뒤에 있습니다.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삶의 질적 부분에서든 모조리 제 뒤에 있습니다. 앞쪽에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성공과 행복을 이야기하느라 뒤쪽에서 궁시렁거리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삶으로 증명하세요. 그걸로 충분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옳다고 믿는 성향이 있습니다. 성장 환경, 교육, 가족, 주변 사람들, 철학과 가치관 등 각자 다른 인생을 살고 있지요. 생각도 다르고 인생 방향도 다릅니다. 그럼에도 내가 가진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도 주입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갈등도 생기고 분란도 일어나는 겁니다. 


지구를 구하는 일이라면 설득도 하고 논쟁도 펼치는 게 마땅합니다. 하지만, 내가 공부하고 노력하고 성장하려는 도전에 훼방을 놓으려는 사람들과는 굳이 그럴 만한 필요나 가치가 없다는 뜻이죠. 한 마디로 나의 에너지 낭비입니다. 에너지는, 하겠다는 사람을 돕는 데 써야 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부정적인 사람들은 차단해야 합니다. 그들을 선한 영향으로 인도하는 것이 그럴 듯하게 보이지요? 불가능합니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그럴 만한 능력 없습니다. 자기 앞가림도 겨우 하는 수준인데 부정적인 사람을 긍정으로 바꾸다니 말도 안 됩니다. 뜬구름 잡는 허상에 매달려 자기 인생까지 망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초긍정으로 삶을 에워싸야 합니다. 


험담하고 트집 잡고 반대하는 이들을 상대하지 말라는 것은 그들의 말에 상처 받지 말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마주하다 보니 멘탈도 약해지고 심장도 연약해졌지요. 예전보다 상처를 더 쉽게 받고, 더 쉽게 무너지는 듯합니다. 우리는 실제로 그렇게 약하지 않거든요. 과감하게 무시하고 씨익 웃으며 어깨 펴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자신을 자꾸만 약하게 몰아가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생이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 보면, 대부분 생각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저도 그랬습니다. 눈앞에 닥친 상황이 어렵고 힘든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사실 상황이 달라져도 힘든 건 여전히 똑같거든요.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주변 상황이 달라져도 달라졌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합니다. 


뭘 시작하려고 하면 항상 방해물이 나타납니다. 뭔가에 도전하려고 하면 반드시 태클 거는 인간들 나타나게 마련이고요. 문제와 고난은 항상 일어납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삶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술술 풀리길 기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생각은 없습니다. 쓸데없는 소리들 딱 끊어버리고 오직 내가 나아가야 할 길만 생각하면 됩니다. 


희망적인 소식도 한 가지 있습니다. 세상에는 여전히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동지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죠. 뒤에서 수군대는 사람들 무시하고, 성장하고 확장해 나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하세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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