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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Feb 13. 2024

내가 선택하는 인생, 평온한 자신감

세상이 고요해진다


제 삶은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사업에 실패했고, 사람들은 저를 떠났으며, 가족은 엉망이 되었지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매일 술만 마시며 휘청거리다 전과자 파산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세상은 불공평하고, 사람들은 나를 배신하고, 일은 꼬이기만 했어!"


세상과 타인을 향한 분노와 원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대로 계속 살았더라면 아마 지금쯤 제 삶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해졌을 겁니다. 


변화는 한 순간에 일어났습니다. 세상과 타인을 향하던 손가락을 제 가슴쪽으로 돌렸습니다. 감옥에서 읽은 수많은 책에는 한결같이 적혀 있었지요.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나의 책임이다! 처음에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생각할 때마다 토할 것 같았지요. 그런데, 한 달쯤 이 생각을 곱씹어 보았더니 마침내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상과 타인을 향한 분노와 원망을 멈추고, 모든 원인이 나에게 있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제 삶은 급속도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씩씩거리던 시간을 없애고 책을 읽었습니다. 매일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지요.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는 어떤 존재인가. 나는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하는가.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마음은 점점 차분해졌습니다. 주변도 고요해졌고요. 현실은 달라진 게 없는데, 여전히 감옥 퀴퀴한 방구석에 앉아 있는데, 왠지 모를 자신감이 제 안에서 가득 차올랐습니다. 차분한 자신감. 저는 다시 살아갈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 삶은 누구도 부럽지 않은 최고의 순간을 매일 만나고 있습니다. 여전히 자신감 충만하고 마음도 평온하며 세상도 고요합니다. 주변 친구들 보면 하나같이 혼돈과 갈등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저 혼자만 지극히 편안한 것 같아 민망할 정도입니다. 


마음 편안한 삶이 최고라고 믿습니다. 저는 오늘, 제가 얻은 평온한 인생과 자신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 말이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경험에 불과하지만,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믿고 정리해 봅니다.


첫째, 지금 내게 주어진 모든 현실과 상황의 원인이 '나'란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 세상 때문도 아닙니다. 사회 구조 때문도 아니고요. 내가 원인입니다. 내가 시작입니다. 인생은 나로부터 비롯됩니다. 내가 바뀌면 됩니다. 나만 바뀌면 됩니다. 


둘째,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든다면 달라져야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매 순간 이건 아니다 하면서도 여전히 똑같은 하루를 살고 있는가 알게 되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이건 도리도 아니고 법칙도 아니고 뭣도 아닙니다. 당연한 얘기지요. 아니다 싶으면 바꿔야 합니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셋째, 방법을 찾는 습성을 당장 내버려야 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있는 방법, 매일 글을 쓸 수 있는 방법, 책 읽는 방법, 살 빼는 방법 등등 모두가 '방법'에 미쳐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아무 방법이 필요 없습니다. 일찍 일어나면 되고, 글 쓰면 되고, 책 읽으면 되고, 운동하고 먹는 양 조절하면 됩니다. 뻔한 방법을 두고 특별한 방법만 찾으며 시간만 보냅니다. 방법이 아니라 실행입니다. 당장 실천해야 합니다.


넷째, 일기를 써야 합니다. 매일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5분이라도 가져야 성찰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남의 인생 살피는 짓 당장 그만두어야 합니다. 나에게 집중하지 않는 사람의 인생은 결코 고요해질 수 없습니다. 


다섯째, 무엇보다 자기확신이 필요합니다.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를 믿지 못할 겁니다. 변화하고 성장할 만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내 안에 있다는 강렬한 믿음이 삶을 치솟게 만들어줍니다. 


들뜬 기분에 순간적으로 뜨거워지는 그런 자신감 말고, 평온한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웅장한 나무, 커다란 바위처럼 듬직하고 강한 자신감!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의 원인이 오직 나에게 있다는 생각이 바로 이 평온한 자신감을 만들어냅니다. 


원인이 내게 있다는 생각으로 살면, 불평과 불만 또는 시기와 질투가 사라집니다. 살다 보면 못마땅한 사람 천지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 있나. 별별 인간을 다 만나게 됩니다. 저도 그럴 때마다 욕하고 험담하며 살았습니다만, 결국 제 삶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집중하고, 나에게 주목하고, 내가 원인이며 결과라는 생각을 하면서부터 온세상이 조용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누군가 뒤에서 제 흉을 본다는 소문 접하게 되는데요. 과거처럼 발끈하지도 않고 속상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또 그런 일이 생겼구나. 내가 또 나 자신에게 소홀했나 보구나. 이렇게 생각하며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해줍니다. 마음도 편안하고, 인생도 더 잘 풀립니다. 


이 글을 읽는 분 모두가 평온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또 누군가는 "어떻게?"라고 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방법 찾으려 하지 말고, 평온한 자신감을 갖겠다 결단하면 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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