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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Feb 16. 2024

문장력, 글 잘 쓰는 방법

동사형 문장


결국은 문장력입니다. 같은 내용도 깔끔하고 담백하게, 설득력 있는 문장으로 써야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횡설수설 무슨 말인지도 모르게 쓰면 읽는 사람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겠지요. 작가, 마케터, 직장인, 1인기업가, 단순 홍보, SNS 등 모든 분야에서 글쓰기는 꼭 필요한 도구이며, 글 잘 쓰는 법 즉, 문장력을 익히는 것이 필수 공부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문장력 향상, 그러니까 글 잘 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늘은 "동사형 문장"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예시를 보고, 어떤 문장이 읽기 편한지 한 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예1) 팀장으로부터 잔소리를 듣는 바람에 종일 불편한 마음으로 일했다.

예2) 팀장으로 잔소리를 들었다. 마음 불편했다.


단순한 예시라서 크게 구분되지 않는다 하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불편한 마음으로 일했다"라는 구절이 명사형이라는 점입니다. "마음이 불편했다"라고 동사형으로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명사형으로 쓰는 것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다시 아래 예시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예1) 친구야! 우리 같이 '야구 보기' 하러 갈래?

예2) 나는 조금 전에 '점심 먹기' 했다.

예3) 자기야! '밥 먹기' 하자!


야구 보러 가자, 점심 먹었다, 밥 먹자 등 동사형으로 쓰는 것이 자연스럽고 마땅한 표현입니다. 문장을 명사형으로 쓰는 것은 오래 전 학창 시절에 외국어 수업을 들으면서 구절을 나눠 해석하는 법을 배운 탓에 생겨난 습성입니다. 일본 말의 잔재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요. 어쨌든, 명사형 문장보다 동사형 문장을 추구하는 것이 문장력 향상 및 글 잘 쓰는 법으로 유용합니다. 


목요일 밤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138명 예비 작가님들과 "이은대 문장수업" 함께 했습니다. 초보 작가님들이 쓴 초고 일부를 화면 상단에 띄우고, 그 아래쪽에 실시간으로 윤문, 교정, 교열 등 퇴고하면서 해설을 덧붙입니다. 글쓰기 공부에 가장 탁월한 방법이라고 자부합니다. 


팔리는 책도 좋고 베스트셀러도 좋습니다. 하지만, 모든 글을 무조건 돈과 연결지으려 하면 결국 쓰는 일도 노동이 될 뿐이겠지요. 무슨 일을 하든 의미와 가치 즉, 본질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빨리 써서 돈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지금 어떤 내용의 글을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쓰는가에 대한 답을 명확히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독자가 내 글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고, 어떤 식으로든 용기와 희망을 얻거나 변화와 성장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면 작가도 행복하겠지요. 그런 글을 쓰려면, 무엇보다 문장력을 키워야 합니다. 글 잘 쓰는 법이라 해서 시중에 관련 정보가 넘쳐나지만, 결국은 문장력으로 귀결됩니다. 


주 1회, 심사숙고해서 [문장수업] 진행합니다. 한 시간에 불과한 강의지만, 꾸준히 듣고 공부하면 문장력 크게 향상될 거라 확신합니다. 글 잘 쓰는 법을 배우는 것은 인생 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문장을 공부하면서 철학과 가치관도 함께 정립하는 것이죠.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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