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지키는 확고부동한 신념
나뭇가지는 부러집니다. 거목은 쓰러지지 않습니다. 모래는 바람에 날리지만, 바위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갈대는 흔들리지만 참나무는 끄떡없습니다. 강한 것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고요하고 묵직하고 휘둘리지 않는 자. 그가 바로 강한 사람입니다.
인생 폭풍우를 만난 적 몇 번 있습니다. 흔들리고 쓰러지고 무너지면서 힘들고 괴로운 시간 보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삶에는 '강함'이란 요소가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이죠. 책도 읽고 사색도 하면서 '강함'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강인한 내가 될 수 있을까.
오늘은 강한 인생에 대해 몇 가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몸이 부서지는 바람에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통스럽고 무기력합니다. 글쓰기가 이런 저를 다시 일으켜준다는 사실을 증명코자 합니다. 이 또한 강한 삶에 해당하는 요소일 테지요.
첫째, 강인한 삶을 위해서는 자존감을 키워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타인이 바라는 인생을 살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좋은 차, 좋은 집. 이런 것들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내가 진정 바라는 게 맞냐는 거지요.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세상과 타인이 주장하는 '좋은 삶'의 모습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둘째, 자기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인생에는 우여곡절이 있게 마련입니다. 수십 번 쓰러지고도 남을 온갖 고난이 당연하게 일어납니다. 중요한 것은 쓰러지지 않기 위해 버티는 게 아니라, 몇 번을 쓰러지고도 다시 일어서는 힘입니다. 내가 얼마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존재라는 확신이야말로 강한 인생의 근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인생 목표를 선명하게 정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는 정신을 확립해야 합니다. 목표가 없거나 희미한 사람은 조그만 문제만 생겨도 금세 포기합니다. 가야 할 길이 분명한 사람은 누가 무슨 말을 해도 꿋꿋하게 나아갑니다. 백 번을 말해도 과하지 않은 말! 목표를 명확하게 세워야 합니다.
나약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불평과 불만을 습관적으로 내뱉고, 실행하지 않는 핑계와 변명이 많으며, 자기 삶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이유를 타인과 세상으로 돌립니다.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곁에 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을 바꾸려 하지 말고 관계를 끝내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렇게 모질게 말하는 이유는, 지난 세월 부정적이고 나약한 사람들과 어울린 저의 경험 때문입니다. 한 때는 저도 좋은 마음으로 그들을 바꾸려고 노력해 보았습니다. 저의 의도와는 반대로, 오히려 제가 그들로부터 악영향을 받곤 했지요. 역시 부정은 긍정보다 힘이 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강한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요. 긍정적이고 강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애써야 합니다. 인생 한 번뿐입니다. 이왕이면 고요하고 흔들리지 않는 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 좋겠지요.
덧붙이자면, 강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삼가해야 합니다. 누가 나에게 못된 소리를 한다거나 운전중에 다른 차가 끼어든다거나 모임 회원 중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다거나...... 세상에! 이런 쓸데없는 일에 나의 소중한 에너지와 정력을 낭비하다니요! 성공할 마음이 있기는 한 건가요!
파리채로 파리를 내려치면 죽습니다. 파리채로 코끼리를 후려치면 끄떡없습니다. 약한 존재로 살면서 매 순간 파리채 피해다니느라 정신없이 굴 건가요. 아니면, 코끼리처럼 크고 강인한 존재로 살면서 파리채 따위 신경도 쓰지 않고 더 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나아갈 건가요.
별 것도 아닌 일에 자기 주장 관철시키려고 말다툼을 벌이고, 지구를 지키는 일도 아닌데 기어이 상대방 고집 꺾으려고 애쓰고, 뒤에서는 타인 험담하기 바쁜, 그런 인생은 이제 접어야 합니다. 부정적인 사람들은 이런 말과 행동을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지만, 좋은 삶을 만드는 과정에서 보자면 위와 같은 태도는 최악입니다.
목표를 정하고 나면, 혼신을 다해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로 무언가를 실행해야만 바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습니다. 세상은 100을 원하는데 개인은 90만큼만 노력하면서도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쉽게 하지요. 노력의 기준을 자기 마음 대로 정하는 사람은 결코 원하는 인생을 만들 수 없습니다.
사소한 일에 마음 상하고, 별 것도 아닌 일에 분을 참지 못하고, 쓸데없는 잡담과 험담으로 시간을 소모하고, 그러면서 시간 날 때 아주 조금 글을 쓰는 사람이 어떻게 작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각자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둘이 마주앉아 타인에 대한 험담으로 수다를 떨면, 그것도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란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내가 가진 소중한 에너지를 목표 달성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고작 남 흠집 내기에 사용하고 있으니 삶의 수준이 낮을 수밖에요.
부동성이 필요합니다. 고요하고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이죠. 주변에서 무슨 말을 하든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어야만 원하는 인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 중독자, 막노동꾼, 암 환자. 글 쓰고 작가 되어 강연하겠다고 했을 때, 가족조차도 저를 믿지 못했습니다. 조롱과 멸시는 말도 못합니다. 세상 누구도 저를 응원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때 알았지요. 이 길이 옳구나! 이 길이 맞구나! 제대로 한 번 보여줘야겠구나!
글 써도 소용없다는 말, 글쓰기는 한계가 있다는 말, 요즘은 글 써서 먹고 살기 힘들다는 말, 아무도 전과자 강의에 관심 없을 거라는 말. 그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혼자 다짐했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내 강의를 듣고 박수를 칠 날이 올 것이다!
의사는 당분간 글을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앉는 자세 자체가 허리에 무리이고, 또 글을 쓰면서 집중하다 보면 자세가 비틀어질 수도 있다 하면서 말이죠. 의사 외에 다른 주변 사람들도 비슷한 말을 합니다. 네, 맞습니다. 허리가 끊어질 것 같고, 그 때문에 온몸의 신경이 날카로와져서 칼로 몸을 도려내는 것 같습니다.
시술을 받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여전히 극심한 통증에 시달립니다. 삶의 질은 최악이고, 무엇에도 의욕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글을 씁니다. 글을 쓰고 있는 동안만큼은 제가 살아 있음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신경 통증도 글쓰기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나름 몸 챙기고 회복할 겁니다. 조건이 있지요. 계속 글을 쓰면서 버틸 거란 사실입니다. 옳고 그름을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글쓰기는 제 삶이고, 그래서 제가 지켜야만 합니다. 어떤 상황이 글을 쓰지 못하게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할 겁니다. 그것이 제가 가진 부동성입니다.
혹시 작가의 꿈을 가진 분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꼭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환경이나 조건, 타인이나 상황 따위가 자신의 꿈을 가로막는다는 어리석은 생각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무엇도 나를 막을 수 없다는 확고 부동한 신념과 철학이 필요합니다. 다른 거 다 하고 남는 시간에 글 쓰는 사람이 무슨 작가입니까.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