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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끝까지 쓰지 못하는 세 가지 이유

시작한다, 계속한다, 끝낸다

by 글장이


글쓰기를 포함한 모든 분야 초보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일단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시작하지 못하면 다른 것은 하나도 의미가 없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해야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 알 수가 있습니다. 글을 써 봐야만 무엇을 더 공부하고 개선해야 할지도 알 수 있겠지요.


시작한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떻게든 한 편의 글을 완성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쓰다 말다, 새로 쓰다 말다를 반복하는 사람 많은데요. 무슨 일이든 '매듭 짓기'를 습관화 해야 합니다. 한 가지 일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다른 일들을 펼쳐만 놓는 버릇은 삶을 혼란스럽고 번잡하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한 편의 글을 완성한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책 한 권의 집필을 끝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쓰다가 멈추고, 새로 시작하다가 또 멈추는 일을 반복하는 사람 많습니다. 책을 빨리 써야 할 이유는 없겠지만, 일단 시작한 집필 활동을 매듭 짓고 결실을 만드는 습관 들여야 성장과 발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시작한 일을 끝내는 일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하면서 다른 일들만 벌여 놓는 것은 삶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시작은 해놓고서 끝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특성이 있는 걸까요? 기본적으로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두려움입니다. 무언가를 끝낸다는 것이 세상과 타인의 평가를 받는 일로만 여겨지는 것이죠. 미완성 상태로 두면 최소한 남의 평가를 받지는 않을 테니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둘째, 게으름입니다. 하루 이틀만에 끝낼 수 있는 일이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겠지요. 글쓰기/책쓰기는 흔히 마라톤과 비유합니다. 오랜 시간 묵묵히 쓰는 행위를 지속해야만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환경, 상황, 조건, 주변 사람들 등 여러 가지 방해 요소가 존재합니다. 그 모든 빌런을 극복할 만한 투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꾸만 멈추는 것이죠.


셋째, 착각입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착각합니다. 이번이 가장 좋은 기회라고 착각합니다. 지금 자신이 집필중인 책을 마무리하고 출간해버리면, 더 이상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 거라고 착각합니다. 때문에, 어떻게든 최고의 작품을 써야 한다는 강박으로 시간만 질질 끄는 것이죠.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하는 습성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요인을 정반대로 해석하면 됩니다.


책을 출간하면 남의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다른 사람 돕는 것이 더 큰 가치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돕기 위해 쓰는 것이지 점수 잘 받으려고 쓰는 게 아닙니다.


무슨 일이든 새롭게 도전하려고 하면 항상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방해하고 물고 뜯고 발목을 잡습니다. 머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치통까지 생깁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 마찬가지란 사실입니다. 미루거나 포기할 것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문제입니다. 게을러지려고 할 때마다 스스로 열정을 불태울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 기회? 절대로 아닙니다.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다음 책은 조금 더 나을 것이고, 그 다음 책은 또 더 나아질 겁니다.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쓰면 쓸수록 더 좋은 책이 탄생할 겁니다. 작가가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는, "지난 번 책보다 좋아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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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하세요. 지금 우리는 위대한 작품을 써야 하는 단계가 아닙니다. 부족하고 모자란 상태의 시작! 바로 그것이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최선의 길입니다.


시작했으면 끝내세요. "시작한다, 계속한다, 끝낸다!" 바로 이 세 가지가 나 자신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요소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완벽'이 아니라 '완성'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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