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내 가족을 위하여
내가 이놈의 회사를 때려치우든가 해야지 원.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는데도 겨우 먹고 살 정도니 한숨밖에 나오지 않아.
그럭저럭 먹고 살고 있지만, 사는 게 재미가 하나도 없어.
다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한 번 해 볼까 싶어.
벌써 나이 오십이 다 되었는데, 그냥 이렇게 살다가 끝나는 건가 싶어서 우울하다.
오래 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동기들과 오랜만에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어머니 수술 받고 재활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다섯 친구가 달려와주었지요. 다들 사는 게 바쁘다는 걸 알기에 몇 번이고 괜찮다 했지만, 굳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어머니 근황을 전하고 이런저런 위로의 말을 들은 후, 자연스럽게 각자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었습니다. 제 친구들 이야기지만, 어쩌면 지금을 살아가는 대부분 남자의 솔직한 심정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오래 전 직장생활 했을 때, 그리고 천지도 모른 채 사업을 벌였을 때는 저도 친구들과 다를 바 하나도 없었습니다. 직장생활은 지겹고 힘들었습니다. 사업은 불안하고 초조했고요. "사는 게 재미가 없다"는 친구의 말이 딱 제 모습이었지요.
이 말을 잘못 이해하면 자칫 오해할 소지가 있습니다. 먹고 살기가 얼마나 편하면 재미를 다 찾느냐 라고 말이죠. 하지만 저는 그 친구의 심정을 진심으로 이해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재미'란 스마트폰 게임할 때의 그 재미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말합니다. 의욕, 정열, 존재 가치, 보람, 희열 등과 일맥상통합니다.
"일을 사랑하라!"는 말이 있지만, 현실은 마땅치 않습니다. 꿈과 목표를 향해 준비하고 계획하고 도전해서 직업을 가진 사람보다는, '점수'에 맞춰 전공하고 취직하고 일하게 된 사람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모든 걸 그만두고 자신의 꿈을 선택한다는 것도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가장의 입장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 지금 제 일을 사랑합니다. 일이 곧 즐거움이고, 일이 곧 휴식입니다. 재수없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팩트이고 진심입니다.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늘 감사한 마음 품고 살아갑니다. 오래 전, 사업에 실패하면서 참혹한 세월 보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모든 과거의 시련과 고통 덕분에 이런 삶을 만나게 되었다는 생각으로 살아갑니다. 상처 뿐이었던 과거까지 용서하고 품어줄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더 표현할 길이 없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만약 제가 지금 직장에 다니고 있다거나 전혀 다른 분야 사업을 하는 중이라면 어떤 선택을 내릴까요? 곰곰이 생각해 봐도 결론은 하나 뿐입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사표를 던지거나 사업을 접는 일 결코 없을 겁니다. 무책임한 선택 하나로 너무 많은 것을 잃은 경험,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조금은 다른 판단과 결정을 할 겁니다.
회사에 다니면서도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할 겁니다. 당연히 강의도 할 테고요. 사업하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이야기를 글로 써서 책으로 낼 것이고,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연도 진행할 겁니다.
회사에 출퇴근하는 사람들, 얼마나 바쁜지 누구보다 잘 압니다. 저도 10년 직장 다녔습니다. 그 때 제가 다닌 회사는 '세븐 투 일레븐'이었습니다. 아침 7시까지 출근, 밤 11시 퇴근. 주 5일제도 아니었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회사에 나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글을 쓸 수 있겠냐고요? 네! 저는 반드시 글을 쓸 겁니다. 하루 30분이라도 시간을 낼 것이고, 단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쓸 겁니다. 회식 있는 날은 어떻게 하냐고요? 상관없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쓸 거니까요.
힘들지 않겠냐고요? 지금 당장의 현실이 아니니까 너무 쉽게 말하는 거 아니냐고요? 저 지금도 하루 4시간 잡니다. 매일 20시간 살아내고 있습니다. 10년 됐습니다. 나이 먹었으니까 예전보다 체력은 더 떨어졌겠지요. 지금 이렇게 잘 견디고 있는 걸 보면, 직장생활 하면서도 얼마든지 글 쓰고 책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해도, 그래도 어떻게든 시간 만들어 글 쓰고 책 내고 강연하면서 살아갈 겁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출간과 강연에 집착하느냐고요? 저는 이제 확실히 알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는 힘과 가치와 보람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길은 "타인을 돕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공자님 말씀 같나요? 직접 경험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은대 대표님 덕분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대표님의 책을 읽고 다시 살아 볼 용기를 가졌습니다.
대표님의 강의를 듣고 인생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대표님! 저도 새벽 4시 기상을 시작했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대표님! 이번에 제 책이 나왔습니다. 모두 작가님 덕분입니다.
대표님 만나고 난 후부터 제 인생에 좋은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작가님 말씀을 어머니한테 전해드렸더니 기분 좋아하셨습니다. 예전처럼 화도 잘 안내시고요.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돈도 중요하고 성공도 중요합니다. 시간관리도 중요하고 미라클모닝도 챙겨야지요. 자기계발도 좋고 내면의 자아도 좋고 성장도 좋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완벽한 사람 없습니다. 누구나 부족하고 아쉽고 모자라고 불완전합니다. 죽을 때까지 노력해도 그거 다 채울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태어나 부족한 모습으로 떠나게 되는 것이 인생이지요. 차고 넘치게 가진 사람이 나누고 돕는 것도 의미 있겠지만, 완벽하지 않은 인생임에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이 훨씬 벅차고 기쁩니다.
다른 사람 돕는다고 해서 우리가 뭐 매일 돈을 내겠습니까 아니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겠습니까. 말과 글은 신이 주신 선물이지요. 언어 활동이야말로 다른 사람 도우며 살라는 증거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면 누군가 위로받고 힘 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메시지를 강연을 통해 전달하면 강력한 에너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요. 글 잘 쓰는 사람과 말 잘하는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는 부족한 상태 그대로 남을 돕는 겁니다.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시작하면,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보다 어떻게든 도울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게 되거든요.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 만족스러운 일을 찾는가? 솔직히 저는 반대입니다. 지금 얼마나 많은 종류의 직업과 일이 있는데, 그 중에서 나한테 딱 맞는 일을 어찌 찾겠습니까? 이건 아니야, 저것도 아니야, 자신에게 맞지 않다는 이유로 시간만 낭비하는 것은 소중한 인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믿습니다. 주어진 일과 몫을 받아들이고, 대신 틈을 이용해 집필과 강연으로 옵션 B의 삶을 하나 더 만드는 겁니다.
글 쓰고 강의하는 삶이 충분히 자리 잡으면, 그 때 가서 인생전환을 숙고해도 늦지 않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한 가지 일도 벅찬데 어떻게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있지요. 내 인생을 위한 일입니다. 내 가족을 위한 일이기도 하고요. 기회가 있을 때 한 번 뛰어봐야지요. 제 경험에 비추어보자면, 얼마든지 도전할 가치 있다고 확신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글을 쓰고 강의를 하십시오. 책도 내고 세미나도 여십시오.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 틀림없이 있을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