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글쓰기

나와 독자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by 글장이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출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글을 쓰기 싫어한다는 사실이죠. 말장난 같지만 사실입니다. 책은 내고 싶지만 글 쓰기는 싫다.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과거 저를 돌아보아도 이보다 더 확실한 표현은 없을 것 같습니다.


나쁜 습성이라기보다는 경험의 부족 때문이라고 봐야 합니다. 글을 써 본 경험이 부족하니까 당연히 쓰기 어렵고 힘들지요. 어렵고 힘든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책을 출간하여 작가가 되면 지금보다 나은 삶이 될 거라는 기대가 크니까 어떻게든 써 보려 하는 겁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싶지만 공부하기는 싫고,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지만 준비하기는 어렵고, 멋진 몸매 갖고 싶지만 운동하기는 힘듭니다. 글쓰기도 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매일 꾸준히 쓰는 습관을 가질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해 봅니다. 이른바 "전략적 글쓰기"라고 부르지요.


먼저 질문 한 가지 드리겠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가치를 얼마나 평가하고 있습니까? 가치로운 존재라고 믿습니까?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가치 있을 때도 있고 가치 없을 때도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까?


글쓰기 얘기하다가 왜 갑자기 뜬금없는 질문을 하냐고요? 자신의 가치에 대한 생각이야말로 글 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가치 없다고 여기는 사람은 글을 쓰기 힘든 것은 물론이고 쓸 필요도 없습니다. 글쓰기 기본 정의에서부터 어긋나니까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독자가 내 글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뭐라도 하나 얻기 위해서죠. 사람은 누구나 얻을 게 없는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돈을 지불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 책을 읽는데, 아무것도 가져갈 것이 없다면 누가 독서를 하겠습니까?


글을 쓴다는 것은 가치를 전하는 행위입니다. 경험이나 지식 따위에 가치를 입히는 과정이지요. 그러니까 작가는 '없던 가치도 만들어 부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창밖에 내리는 봄비를 보면서도 마른 땅을 적시는 비의 가치와 마른 인생을 적시는 봄비 같은 존재를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아침밥을 먹다가도 하루 세 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하는 행위의 가치'를 정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나'라는 존재의 본질적 가치는 어떤 것일까요?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점에서 더 이상 말할 필요조차 없을 만큼 숭고한 가치가 있지요. 다이아몬드가 비싼 이유가 뭡니까? 전 세계적으로 그 양이 적기 때문입니다. 물가에 돌멩이는 어떤가요? 차고 넘치니까 발로 차는 겁니다.


이토록 소중한 존재가 '나'인데, 왜 세상에는 스스로를 형편없이 여기는 사람도 많은 걸까요? 존재 가치를 밖에서 찾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아야만 가치 있는 존재라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지요. 뭔가 성과를 내고 일을 잘해야만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생각하는 습관 자체가 잘못되었고, 잘못된 생각 습관이 반복되어 굳어졌기 때문에 '나는 가치 없는 존재야'라는 생각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 것입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아무것도 필요없습니다. 그냥 지금 바로 '인정'하면 됩니다. 받아들이면 그 뿐입니다. 그 동안 다이아몬드를 돌멩이인 줄 착각하고 살았습니다. 이제부터 다이아몬드인 줄 알면 되는 거지요. 더 이상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자, 이제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임을 알았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다이아몬드는 빛을 발합니다. 우리도 자신의 빛을 뿜어내야 하겠지요. 거창하고 대단한 일 하려고 고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 자체로서 이미 충분한 가치이기 때문이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글쓰기와 연설입니다. 어떻게 쓰면 될까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쓰면 되겠지요. 어떻게 말하면 될까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면 되겠지요. 있는 그대로 쓰고 말한다는 말의 뜻은,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낸다는 의미입니다.


'보석처럼 영롱한 눈부신 햇살'이라고 쓰지 말고, '봄 햇살이 좋다'라고 쓰면 됩니다. '벚꽃잎이 살랑거리며 나부끼고 내 마음에 닿아 연분홍 설렘을......'이라고 쓰는 것보다 '벚꽃 아래에서 은대와 사진 찍었다'고 있는 그대로 쓰는 게 훨씬 낫습니다. 초보 작가일수록 글을 글처럼 쓰려는 작위적인 노력보다 입말을 사용한 덤덤한 표현을 연습하는 것이 진짜 글을 쓰는 데 도움됩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담은 글. 이런 글을 읽는 독자 중에는 공감하고 위로 받는 사람 틀림없이 있습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독자'가 생기는 것이죠. 이렇게 형성된 작가와 독자의 관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끈끈한 유대를 갖게 됩니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썼는데, 이를 받아들이고 공감해주는 독자가 생겼으니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하겠습니까? 작가는 스스로의 가치를 더욱 인정하게 되고, 더 좋은 글을 써서 독자에게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글쓰기라고 표현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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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임을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쓰는 것이죠. 독자가 생기기 시작하면, 자신의 독자들을 위해 더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노력을 통해 작가 자신의 가치는 더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나와 독자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글쓰기. 쓰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더 행복해질 테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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