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과 가치에 충실한 인생
말과 글은 표현의 수단입니다. 나의 생각, 느낌, 감정, 경험, 철학, 가치관 등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도구인 것이죠. 표현의 수단이란 말은 소통이라는 단어와도 연결됩니다. 잘 전달하는 동시에 잘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나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면 오해가 생깁니다. 오해는 갈등을 일으키고요. 오해와 갈등의 원인은 늘 말과 글에서 비롯되지요. 말을 잘 못하고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은 관계에서도 삐걱거리게 마련입니다.
자신을 잘 드러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상대의 말과 글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또 어떤 뜻일까요? 오늘은 말과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상대의 말과 글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솔직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실제 자신보다 더 잘난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지요. 거짓, 과장, 가식, 허풍 따위가 글에 스며든다는 뜻입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쓴다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둘째, 당당해야 합니다. 쭈뼛거리고 움츠러드는 사람의 말과 글에 관심 갖는 사람은 없습니다. 앞서 솔직하게 써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솔직할 수 있다면 당당하지 못할 이유도 없겠지요. 우리는 지금 '나쁜 짓'을 하려고 공부하는 게 아닙니다. 말과 글을 통해 내 삶의 경험을 전하고, 그로써 타인의 인생을 돕는 것이 근본 목적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공부해야 합니다. 어휘력이 약하면 표현을 잘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겠지요. 문법을 모르면 잘 쓰고 싶어도 잘 쓸 수가 없습니다. 구성을 모르면 횡설수설 하게 되고요. 맥락을 모르면 글이 산으로 갑니다. 문장성분도 알아야 하고, 짧고 간결하게 쓰는 요령도 배워야 합니다. 공부할 게 넘쳐납니다. 공부하지 않고 대충 써서 어떻게든 책만 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쓰는 사람의 글은 얕고 가벼울 수밖에 없겠지요.
넷째, 자존심은 줄이고 자존감은 키워야 합니다. 초보 작가이기 때문에 부족한 게 당연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주눅 들 필요도 없고, 뜻대로 써지지 않는다 하여 의기소침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쓰고 있는 자신을 기특하고 대견하게 여겨야 합니다. 남들 반응에 휘둘리는 자존심 따위 없애버려야 하고,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자존감 팍팍 세워야 합니다.
다섯째, 많이 읽고 귀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잘 쓰려면 잘 읽어야 합니다. 말을 잘하려면 잘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읽지도 않고 듣지도 않으면서 쓰고 말하려는 사람 많은데요.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그런 태도로는 관계를 제대로 맺기도 힘듭니다. 독서를 통해 문장을 체득해야 자신을 표현하는 법도 배울 수 있고요. 경청을 통해 타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어야 자기 삶도 드러낼 수 있는 겁니다.
여섯째, 자신의 경험과 생각과 철학과 가치관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자신을 모른 채 자신을 드러낼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스마트폰과 SNS 탓에 요즘 사람들은 타인에게만 관심 있고 정작 중요한 자신에게는 별 관심 갖지 않고 살아갑니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에게 주목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집단, 사상, 이데올로기, 단체 등이 세상을 움직였습니다. 지금은 개인이 바람을 일으키는 시대입니다. '나'를 제대로 표현하고 타인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야 선한 영향을 전할 수 있습니다.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타인과 세상에 도움을 줄 수가 있겠지요.
글쓰기는 단순히 책 출간하고 작가 되는 도구만이 아닙니다. 나와 내 인생 경험, 철학과 가치관을 공유하여 다른 사람 돕는 여정입니다. 타인을 돕는 행위는 개인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자 행복의 기본 요소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저를 꼰대 취급하는 사람 많은데요. 현실과 다른 이상만 얘기한다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현실감 없는 꼰대인 제가 지난 9년간 그 누구보다 가파른 성장 곡선을 이뤄냈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본질과 가치야말로 개인이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탄탄한 도구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글쓰기는 나를 보여주는 일입니다. 수치스럽고 모욕적인 행위가 아니라, 다른 사람 돕는 행위입니다. 있는 그대로 '나'란 존재가 이미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증명하는 도구가 바로 글쓰기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