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면 쓸거리 넘쳐난다

기적, 그리고 축복

by 글장이


강의 시작한 후 약 2년간, 버스와 열차로 전국 다니면서 글 쓰는 삶을 전했습니다. 문제는, 수강생이 별로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세 사람한테 강의하기 위해 한 달에 세 번 부산을 왕복하기도 했고, 두 명한테 강의하기 위해 한 달 세 번 서울까지 왕복하기도 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불참하면 넓은 강의장 분위기는 썰렁하게 얼어붙곤 했지요. 강사와 수강생 마주보기가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저는 수강생이 많으면 좋겠다 간절히 바랐습니다. 나도 토니 라빈스처럼 수많은 청중 앞에서 강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지요.


10년이 지난 지금, 저는 말 그대로 '수많은' 수강생 앞에서 강의합니다. 얼마 전, 천안에서 진행했던 <스토리텔링> 특강에도 백 명 넘는 인원이 강의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과거에 바랐던 저의 소망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죠.


오프라인 강의를 주로 할 당시에는, 무거운 가방을 들고 버스와 열차로 이동했습니다.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각지를 다녔지요. 어깨와 허리에 무리가 갈 정도로 힘겹게,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서 땀 뻘뻘 흘리며 강의장을 전전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개인 사무실을 갖춘 모습 볼 때면 부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나도 내 사무실 가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강사 시절 초반에만 해도 돈 한 푼 아끼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내 사무실 마련한다는 건 꿈도 꾸지 못할 지경이었거든요.


지금 저는, 여덟 평짜리 원룸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책으로 사방 가득 채우고, 책상 오른편에 있는 창문을 통해 내리는 비를 만질 수 있습니다. 머릿속으로 그리기만 했던 꿈 같은 사무실에 지금 제가 앉아 있는 것이지요.


토요일 아침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49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4주차 수업" 함께 했습니다. 가끔씩 더 많은 수강생과 더 넓은 사무실을 바라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사람이 이토록 간사한 존재구나 싶어 정신이 퍼뜩 듭니다.


무언가를 더 바라는 사람은 마음 속에 결핍이 존재한다는 증거입니다. 부족하고 모자란 상태에서는 글 쓰기가 힘듭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삶의 경험으로 타인을 돕는 행위인데, 여전히 부족하고 모자라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남을 도울 수 있겠습니까.


감사할 줄 알면 쓸거리가 넘쳐납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충분하다는 말과 연결 됩니다. 가진 것이 충분하니 나눌 수도 있다는 뜻이고요. 지금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에 감사하고, 충분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 돕고, 더 많은 이들을 돕기 위해 더 나은 상태로 삶을 확장해 나가는 태도. 이것이 글 쓰는 사람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삶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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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이 적을 때는 몇 명이라도 많아지면 좋겠다 간절히 바랐는데요. 이제 수강생이 충분히 많아지니까 더 많아지길 또 바라는 거지요. 무거운 가방 들고 전국 다닐 때는 내 사무실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요. 사무실 갖추고 나니까 더 크고 멋진 사무실 있으면 좋겠다 바라게 됩니다.


기적이 계속 일어나면 일상처럼 여기게 되고, 축복이 계속 이어지면 당연한 줄 알게 됩니다. 사람 마음은 이토록 간사하고 독사 같아서, 매 순간 집중하고 의식하며 바로잡지 않으면 금세 무너집니다.


기적을 기적인 줄 알아야 합니다. 축복을 축복인 줄 알아야 합니다. 매일이 기적이고 매 순간이 축복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삶이 삶답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적과 축복에 감사할 줄 알아야 좋은 글 쓸 수 있고, 글이 좋아지면 삶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잊고 살았던 기적을 느끼고, 당연하게 여겼던 축복에 감사할 줄 아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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