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기회다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소년 다윗의 마음 속에서는 하나님의 큰 뜻이 스며 있었지요. 그럼에도 매일 양떼 치는 일만 계속 되었습니다. 큰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나라를 구하고 세상에 이름을 떨치는, 요즘말로 성공을 할 만한 기회가 다윗에게는 없었습니다.
그가 국가의 영웅이 된 것은 골리앗이라는 거인을 때려눕힌 덕분입니다. 다들 알겠지만, 골리앗은 겉으로 보기에 다윗이 상대할 만한 존재가 아니었지요.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다윗에게 골리앗은 넘기 힘든 벽이었습니다.
결과는 다윗의 승리였습니다. 양을 몰던 소년 다윗은 자기 앞에 나타난 골리앗이라는 시련과 고난을 이겨냄으로써 새로운 삶을 만나게 됩니다. 만약 그가 두려움에 떨면서 몸을 숨겼더라면, 골리앗이 크고 대단한 존재라는 사실에만 연연했더라면, 그냥 양떼만 치는 삶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더라면, 다윗의 삶은 평범했거나 그보다 못했을 겁니다.
사업 실패 후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 중독자 막노동꾼 암 환자가 되었을 때, 정말이지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너무 힘들고 괴로웠거든요. 한 가닥 희망이라도 보여야 사람이 힘을 낼 텐데, 이건 뭐 사방이 벽으로 꽉 막혀 있으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도망가고 싶은 마음, 그냥 막노동이나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궁상 떨며 살아야겠다는 마음, 술이나 퍼마시면서 현실을 잊고 빨리 삶을 마감하고 싶다는 마음. 이런 마음이 하루에도 열두 번씩 제 안에서 난리를 부렸습니다.
글을 쓰고 책을 읽다 보니, 저 같은 사람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점점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독서력도 약했고 글 써 본 경험도 부족했지만, 그냥 닥치는 대로 쓰고 읽었습니다. 어차피 모든 걸 다 잃었는데 글 좀 못 쓰면 어떤가 막무가내로 썼습니다. 책 읽으면서 공부도 하고 수정하고 보완했지요.
돌아보면, 제가 성장했던 모든 순간에는 고비가 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는 불합격과 재수라는 시간을 보내야 했고요. 취업하기 전에는 군 장기 복무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승진해서 서울로 발령 받기 전까지는 직원들과의 갈등으로 마음고생 심했습니다.
지금 저는 더할 나위 없는 풍요롭고 행복한 일상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삶을 만나기 직전에 저는 실패와 그에 따른 후폭풍을 감당해야만 했었지요. 한 계단 올라서려면 고생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더 나은 삶을 만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고난과 시련을 넘어서야만 한다는 사실을 제 삶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골리앗은 언제 어디서든 등장합니다. 어떤 사람은 골리앗이 등장할 때마다 회피하고 도망가고 숨어 지내고요. 또 다른 사람은 골리앗 만날 때마다 정면 승부를 펼쳐 승리하고 성장합니다. 삶의 의욕이 없고 열정 식은 사람의 경우에는 골리앗이 등장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무섭고 힘들고 괴로우니까 골리앗 피해가며 요리조리 숨어 사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한 번 사는 인생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더 높고 더 먼 곳까지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해 기꺼이 골리앗을 상대하는 것이 옳을까요?
"혹시 골리앗과 잘못 싸우다가 다치거나 죽기라도 하면 어쩝니까? 그럼 인생 망하는 거 아닌가요?"
몰지각한 사람들은 매번 이렇게 극단의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가스라이팅을 합니다. 인생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위기가 무조건 다치거나 죽는 일은 아니잖아요. 마음 힘들고 괴로운 일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걱정은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인생 골리앗과 맞붙어 실패할 때도 있겠지요. 그럴 땐 다시 일어나 도전하면 됩니다. 한 번만에 승리하는 경우도 없지 않겠지만, 더 큰 성장과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만나는 골리앗은 만만찮을 때도 많거든요. 그럴 때는 내가 훨씬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더 강한 녀석을 만났구나 생각해야 합니다.
고난과 역경을 겪어 본 사람들은 잘 압니다. 삶에 등장하는 모든 골리앗이 무조건 나를 괴롭히기 위한 존재가 아니란 사실을요. 매 순간 어렵고 힘든 상황 닥치는 것은 모두 나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발판입니다.
한 번 만에 쉽고 빠르게 척척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통해서는 아무것도 배우거나 깨달을 수 없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그만 포기해야겠다 싶을 정도의 고비를 만나 이겨냈을 때에 비로소 인생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되는 것이죠.
주변을 돌아보면, 지금은 어느 때보다 살기 편한 세상인 동시에 또 어느 때보다 살기 힘든 시절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기중심 똑바로 잡고 의연하게 살아내야 합니다. 멘탈이 중요하고, 태도가 중요하며,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글쓰기와 독서를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겁니다.
성공 직전에는 반드시 고난이 옵니다. 지금의 시련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 이것이 바로 기회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