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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Dec 07. 2024

성공의 유일한 지름길

멈추지 말고 계속하는 힘


어떤 분야에서 성공이나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지름길은 "그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하는" 것입니다. 시작을 머뭇거리는 사람도 많고,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 셀 수 없고, 마무리까지 매듭짓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9년째 글쓰기/책쓰기 수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626명의 작가를 배출했습니다. 대단한 결과이고,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성과입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우리 작가님들 능력이나 수준을 놓고 보자면, 그 두 배의 성과가 나왔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글을 쓰지 못하거나 책을 쓸 만한 실력이 없어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쓰지 않았을 뿐입니다. 강의를 조금 듣다가 포기한 사람도 많습니다. 글 쓰다가 중도에 펜을 놓은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다들 "계속하지 않고 멈추었기 때문에" 출간에 이르지 못한 것이지요. 


어떤 일을 하다가 중도에 멈추거나 몇 번씩 빠트렸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주로 이렇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그 날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었다."

"멈출 만한 이유, 빠트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분명히 있었다."


계속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너무 당당하고 당연하게 반응합니다. 만약 그 일을 회사 팀장이 지시하였다거나 돈벌이와 직결되는 거였다면 상황은 전혀 달랐을 겁니다. 멈추는 일도 건너뛰는 일도 없었을 테지요. 설령 계속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더라도, 당당하거나 당연하기보다는 노심초사 걱정하고 근심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깨트리는 것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는 것이 가장 문제입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계속하는 사람입니다. 실패하는 사람은 멈추는 사람입니다. 멈추거나 건너뛰는 것도 습관입니다. 이번 도전에서 멈추는 사람은 다음 도전에서도 멈출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 습관을 깨트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지요. 


제가 운영하는 [자이언트 북 컨설팅]에는 아마추어 마라톤 선수들이 제법 있는데요. 42킬로미터를 완주한 경험 있는 작가들은 대부분 책 출간도 성공했습니다. 멈추지 않는 습관이 다른 모든 삶에도 적용 된다는 증거입니다. 


토요일 아침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59명 예비 작가님들과 "책쓰기 온라인 수업 159기, 1주차" 함께 했습니다. 첫 수업인 만큼 앞으로 멈추지 말고 계속 써서 꼭 출간에 성공해 보자는 의미의 당부를 하였습니다. 


잘 쓰고 못 쓰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쓰느냐 멈추느냐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중도에 포기하면 시작하지 않은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언제든 다시 하면 된다? 아니지요. 그 언제라는 시간이 언제 멈출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이 바로 계속해야 할 때입니다. 


계속하지 않고 멈추거나 자꾸만 건너뛰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당장 무슨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흥미를 잃는다는 점이고요. 둘째, 수익이 바로 생기지 않으면 덜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입니다. 셋째, 혼자 고요히 침잠하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남들 앞에 내세울 만한 무언가를 바로바로 만들어내야만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습성입니다. 


위대한 성공이나 성과를 내는 사람들 있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은 그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지만, 그 뒤에 감춰진 피땀 흘린 노력의 과정이야말로 성공을 만들어낸 동력이라 할 수 있겠지요. 혼자 있는 시간, 보이지 않는 시간, 당장 드러나지 않는 성과. 이런 것들을 견딜 수 있어야 비로소 성공에 이를 수 있는 겁니다. 


노벨 문학상 받은 한강 작가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치켜세우는 사람들 많은데요. 그 전까지는 한강이라는 작가가 있는지조차 몰랐던 사람이 더 많았을 겁니다. 세상의 뒷편에서 멈추지 않고 글을 썼던 수많은 시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영광도 누리게 된 것이지요. 


감옥에서 맨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한심하다 못해 참혹할 지경이었습니다. 글을 제대로 쓸 줄도 몰랐고요. 아무리 써도 실력 늘지 않아 재미도 붙이기 힘들었습니다. 책 몇 권 분량의 글을 썼음에도 돈이라도는 십 원도 벌지 못했으니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건가 회의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만약 그때 제가 멈추고 포기했더라면, 지금의 삶은 결코 만날 수 없었겠지요. 실력이 탁월해서 풍요롭고 행복한 인생 누리는 게 아닙니다. 저는 지금도 '매일' 글 쓰고 책 읽습니다. 워낙 머리가 나빠서 향상 되는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서는 어떨지 몰라도 언제의 저에 비해서는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믿거든요. 


10년 넘게 멈추지 않은 덕분에 기적 같은 인생을 만날 수 있었으니, 만약 제가 앞으로 10년 더 계속한다면 어떤 삶을 만나게 될지 상상만 해도 설레고 기쁩니다. "시작하고, 계속하고, 끝낸다!"라는 삶의 슬로건을 앞으로도 지속할 작정입니다. 


자기 삶에 이유 대는 사람이 제일 초라합니다. 그만두는 데 무슨 정당함이 있습니까. 포기하는 데 무슨 합당함이 있습니까. 그렇게 정당하고 합당해서 무엇을 얼마나 이루었습니까. 그 무엇도 나를 막을 수 없다는 강인한 정신으로 "매일, 계속"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분야에서든 성과를 내고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빨리, 쉽게 성과 내는 법을 찾아 헤맬 것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멈추지 않는 근성을 길러야 할 때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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