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장이 Dec 07. 2024

더 나은 삶을 살길 원한다면

내 갈 길을 간다


더 나은 삶을 살길 원한다면, 남들이 더 좋은 삶을 살도록 도와야 합니다. 제가 다른 사람 도울 수 있는 방법 중 최고는 글쓰기/책쓰기 분야입니다. 작은 사업을 일구는 분야입니다. 그 방면으로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래야 합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을 돕고자 마음을 먹어도 매 순간 감정에 휘둘린다는 사실입니다. 도와주려고 하다가도 상대방의 못된 심보를 알게 되는 순간 멈칫하게 됩니다. 도와주고 나서도 상대방이 고마운 줄 모르면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도와주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게 되면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돌아보면, 기꺼운 마음으로 도와주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더 나은 삶으로의 변화나 성장이 크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 성공을 위해 온 마음을 내어주었을 때는 저도 함께 성공했었고요. 뭔가 하나라도 찝찝한 구석 품었을 적에는 제 성장도 별로였습니다. 


최근에 사람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한 명도 아니고, 한 가지 사건도 아닙니다. 여기 저기에서 다양한 사건이 한꺼번에 일어나 마치 저를 어떻게든 못살게 굴겠다고 벼르고 있었던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사람 때문에 마음 힘든 순간에는 누군가를 돕는다는 생각 아예 하질 못합니다. 제가 무슨 성인군자도 아니고, 아무리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노력해도 도움에 관한 가치관이 선뜻 제자리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다행스러운 건, 그나마 짧은 기간에 폭발적인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적어도 일 년은 갔을 법한 일들인데요. 그래 봤자 저만 손해라는 생각을 일찌감치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또한 책 읽고 글 쓰는 삶을 지속한 덕분이라고 믿습니다. 


타인에게 몹쓸짓을 한 사람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삐딱한 태도로 누군가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도 어김없이 그에 따른 책임을 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굳이 당사자인 제가 나서서 복수하지 않아도, 세상과 인생이 알아서 벌을 줍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지난 번에 신경과 척추 문제로 극심한 고통을 겪은 이후, 몇 달만에 새벽 4시에 일어났습니다. 찬물에 샤워를 하니까 온몸이 지릿지릿했습니다. 맑은 정신으로 사무실에 나와서 책상 정리도 하고, 바버라 애버크롬비의 책도 읽고, 또 이렇게 글도 씁니다. 정화수로 심장을 씻어내는 듯합니다. 


오늘 하루, 저는 또 누군가를 도울 겁니다. 글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방법을 알려주고, 책 쓰려는 이들에게 길을 보여줄 겁니다. 그 외에도, 사업을 통해 돈 벌고자 하는 예비 파트너와 약속도 되어 있습니다. 한숨 쉬며 누군가를 증오하는 마음 품는 대신, 제 도움 필요한 이들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려 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또 깜빡했습니다. 도움을 받았을 땐 감사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도움을 주었을 땐 감사하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는 당연한 진리를 잠시 잊고 살았습니다. 열 가지를 잘해주어도, 상대는 한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점에 대해서만 물고 늘어진다는 사실도 잊었습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말도 안 되는 트집과 억지를 부리는 사람 많다는 사실도 잊었습니다. 


어수선한 시국입니다.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온 국민이 걱정하고 심란해하고 불안해하는 때입니다. 입만 떼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인데, 실제로는 하나도 존경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빨간 색이나 파란 색이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이틀 일도 아닌데 괜한 기대를 품은 탓에 또 실망을 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대하면 실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내 갈 길만 가면 됩니다. 상대의 마음도 나와 같을 거라는 말도 안 되는 기대 따위 내려놓아야 합니다. 바로 그런 기대가 삶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제가 할 일만 똑바로 하면 됩니다. 그런 오늘이 쌓여 근사하고 멋진 인생 만드는 것이지요. 


한 가지는 약속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 인생을 잘 만들어 나아갈 것이고, 제 손을 잡아준 사람들 인생도 더 낫게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란 사실입니다. '아닌 사람들' 때문에 마음고생 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않을 겁니다. 제 삶이 그렇게 무가치한 시간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인생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인생 도와야 합니다. 세상에는 상대할 가치조차 없는 인간도 있지만, 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도 많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 멘탈 강화 바이블!! <황금 멘탈을 만드는 60가지 열쇠>

- 도서구입 바로가기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60440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