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경험 만한 게 없다
독서, 글쓰기, 그리고 인생
힘든 일을 겪고 그것을 이겨낸 사람은 다음에 또 다른 힘든 일을 겪을 때 훨씬 강한 멘탈을 가지게 된다. 한 번 겪어 봤으니까 항체도 생겼을 테고, 어떤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예측하는 힘도 생겼을 테니까 말이다.
경험은 다른 사람에게 조언하고 길을 안내하는 데에도 도움 된다. 군에 다녀온 사람은 이제 막 입대하는 후배에게 조언할 수 있고, 프랑스 파리에 다녀온 경험 있는 사람은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참고할 만한 내용 전할 수 있다.
경험은 또 다른 경험을 낳기도 한다. 한 번 경험해 본 사람은 그 경험을 통해 무언가 배우고 깨달아 성장할 수 있었으니, 또 다른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감행할 수가 있는 것이다.
경험이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어린 시절 수영장에 들어갔다가 물 속에 빠져 죽을 뻔한 경험 가진 사람은 평생 물을 두려워한다. 나는 어렸을 적 동물원에 갔다가 원숭이에게 과자를 주다 새끼손가락을 물린 적 있었다. 이후로 오랫동안 원숭이를 비롯한 동물들을 두려워하고 혐오하기까지 했었다.
자, 여기서 잠깐! 방금 나는 두 가지 이야기를 했다. 경험을 통해 배움과 깨달음을 얻고 더 나은 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 그리고, 경험이 우리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얘기.
경험이 이렇게 두 가지 극단으로 나뉘는 기준은 무엇일까?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 이렇게 구분하는 절대적 기준이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경험 그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내가 그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가치로 내면에 장착하는가에 따라 삶은 전혀 달라진다.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 중독자, 막노동꾼, 암 환자.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 대부분은 절망과 좌절 속에 거의 파탄에 이른 삶을 겨우 유지하며 살아간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 몇 알고 있는데, 지금 그들 모두 힘겨운 나날 간신히 버티고 있다. 심지어 마약에까지 손을 대 자기 삶을 더 엉망으로 만든 이도 있다.
기어이 다시 일어선 사람도 많다. 다행히 나도 여기에 포함 된다. 감옥에 다녀온 경험을 더 이상 아무런 희망도 없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점점 더 무너진다. 반면, 감옥 경험을 과거 질주하던 삶을 멈추고 본질과 가치에 따라 선한 영향 전하며 살 수 있는 터닝포인트로 삼으면 전혀 다른 인생으로 도약할 수도 있다.
사람의 성격, 성향, 말투, 습관, 고정관념, 철학, 가치관 등은 과거 경험에 따라 만들어진 것들이다. 아니, 자기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였는가에 따라 결정된 것들이다. 만약 누군가 지금과 다른 인생을 꿈꾼다면, 가장 먼저 과거 경험을 다르게 해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경험 해석이 달라지면 생각과 말과 행동도 변화한다. 전혀 다른 인생 만날 수 있다는 얘기다.
경험에 관한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다. 하나는, 어떤 경험이든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 되는 쪽으로 해석하고 그 가치를 설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다양한 경험을 해 봐야 한다는 점이다.
경험을 유용하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초긍정의 자세가 필요하다. 나쁜 경험으로 치부하고, 자신의 삶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절망하는 핑계로 삼는 것은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 경험이란 오직 지금과 앞으로의 삶에 배움과 깨달음을 전하는 도구로서만 풀이해야 한다.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연코 독서다. 직접 경험에는 한계가 있다. 한 사람이 짧은 시간에 많은 경험을 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책을 통한 간접 경험에는 한계가 없다. 그야말로 무한한 경험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평생 쌓은 경험을 불과 몇 시간 만에 내 것으로 만든다. 그런 다음, 자기 것으로 만든 모든 경험을 지금과 앞으로의 삶에 도움 되는 쪽으로 재해석하고 의미와 가치를 부여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든, 그 사람의 인생은 무한 성장 가능하다. 심리적 안정, 풍요, 성공, 행복 등 대부분 사람이 지향하는 인생 가치는 모두 독서를 통한 경험의 양과 그 경험을 해석하는 태도에 달려 있다 해도 지나친 말 아니다.
어떤 경험을 했는데 그 경험에서 배움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글쓰기가 최선의 도구라 믿는다. 생각만으로 경험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글 쓰면서 생각을 정돈하고 나름의 정의와 해석을 하는 습관 들이면 한결 수월하게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
폭넓은 경험을 하고, 경험에 의미를 부여해 재해석하고, 자신과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가치로 승화시키는 모든 과정. 자신의 마음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세상과 타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 행복한 성공이 이루어지는 프로세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강인한 정신력은 건강하고 기분 좋을 때 필요한 게 아니죠. 힘들고, 어렵고, 피곤하고, 짜증나고, 우울하고, 속상하고, 아프고, 괴로울 때. 이런 때에 중심 잡고 버티고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 강철 멘탈이 필요한 겁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부단한 연습과 훈련을 해야겠지요. 책 읽고, 글 쓰고, 자신을 인식하고, 초긍정 모드로 각성하고, 타인을 돕는 일상. 하루하루 이런 태도로 살아간다면 아무 두려울 게 없을 겁니다.
오늘도 좋은 경험 쌓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모든 경험을 재해석하여 의미 부여하고 다른 사람 돕는 글도 쓰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성공을 향해 나아갑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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