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에스컬레이터, 좋은 습관 만들기

좋은 습관이 좋은 인생을 만듭니다

Jan 12. 2025

행복을 좇는다 하여 행복하기는 어렵습니다. 성공을 좇는다 하여 성공하기는 힘듭니다. 굳이 행복과 성공이 아니더라도 더 나은 삶을 바라는 모든 이들이 무언가를 위해 애쓴다 해서 그것을 이루기는 어렵고 힘듭니다.

인생이 좋아지기 위해 필요한 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좋은 습관입니다. 좋은 습관을 들인 사람은 애쓰지 않아도 인생 에스컬레이터를 탄 것처럼 좋아지고 나아집니다. 반면, 나쁜 습관을 가진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여간해서는 삶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고 초점 맞춰야 할 것은 오직 좋은 습관 만들고 유지하는 것뿐입니다. 좋은 습관이 무언인가에 관한 것은 대부분 사람이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 운동, 독서, 글쓰기, 말하기 등 자기계발, 생각하고 실행하는 모든 습관이 여기에 속하는 거겠지요.

어떤 행동을 반복적으로 학습 또는 수행하여 익혀진 후천적 행동 양식. 이것이 습관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연습과 훈련과 반복을 통해 만들어지는 행동 양식이라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껏 어떤 삶을 살아왔든,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만 하면 전혀 다른 인생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니까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는 걸까요? 하루이틀 반짝 뜨거운 열정 말고, 작심삼일로 무너지는 단타형 행동 말고, 오랜 시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단단한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첫째, 결단이 먼저입니다. 좋은 습관을 들여 변화와 성장을 이루겠다는 단호한 결심부터 해야 합니다. 모든 변화와 성장의 시작은 단 한 번의 결단으로부터 비롯됩니다. 한 번 해 볼까? 이런 정도로는 무조건 실패합니다. 두 번 다시 지금의 삶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둘째,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매일 무엇을 얼마만큼 할 것인가. 하루에 실천해야 할 행동 양식을 얼마나 명확하게 규정하는가에 따라 성패가 갈립니다. 오늘 무엇을 얼마만큼 해야 하는가 제대로 아는 사람일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21일 혹은 66일 등 세상이 말하는 습관 만드는 기준 날짜에 연연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습성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일주일만에 습관을 만들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은 2년 지나야 습관 생성되기도 합니다. 모든 기준을 자신에게 맞추고, 스스로 습관이 되었다 판단하기 전까지는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넷째, 그럴 듯한 계획 말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천지가 개벽을 해도 매일 실천 가능하도록. 자기 신변에 무슨 일이 생겨도 매일 실행 가능하도록. 차라리 아주 작은 계획을 세우는 편이 불가능한 계획 세우는 것보다 낫습니다.

다섯째, 자신이 이런 목표과 이런 계획을 세워 습관 들이기 실행을 지속하는 근본 목적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중도에 포기하는 이유는, 애초에 자신이 왜 이 도전을 시작했는가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절실함과 필요성으로 무장하고, 매일 매 순간 자신의 목적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좋은 습관을 들여야겠다 생각하고 굳은 각오로 시작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기 싫다'는 마음이 슬슬 일어납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요지부동 아니라서,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게 문제인데요. 왔다 갔다 오르락 내리락 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감정 때문입니다.

기분 좋을 때는 열정 마구 치솟지만, 기분이 별로이거나 속상한 일 생기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는 다 때려치우고 싶어지는 것이죠. 감정 변화에 따라 실행 여부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이해하긴 하지만, 그렇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은 아무것도 이뤄낼 수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이 감정을 가진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은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반드시 보상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 과정에서 반가운 소식이 또 한 가지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노력을 오랜 시간 지속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인데요. 습관이란 것이 그렇습니다. 처음에 습관 들이는 과정에서는 다소간의 노력과 끈기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일단 습관으로 굳어지고 나면 이후부터는 "자동으로" 실행하게 됩니다.

첫 출근 기억하세요? 지하철 타는 곳, 중간에 갈아타는 곳, 마지막에 내리는 곳. 머리를 치켜들고 노선도를 살피고 이리저리 고개 돌리며 몇 번씩이나 확인해 가면서 목적지에 도착하지요. 그러나, 열흘만 출근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스마트폰 쳐다보면서 눈 감고도 지하철 타고 갈아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일단 습관이 되고 나면, 그 행위를 하는 데 있어 힘이 하나도 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힘이 하나도 들지 않는 좋은 습관 하나로 인생이 좋아지고 나아질 수 있으니 얼마나 기쁘고 반가운 소식입니까. 당연히 좋은 습관 들이기에 총력을 기울일 만하지요.

좋은 습관에 대한 또 하나의 기준은, "끝날 때 기분 좋은 일"입니다. 술자리 시작할 때는 즐겁지요. 다음 날 아침 되면 괴롭습니다. 시작은 즐겁지만 끝은 괴로운 이런 습관은 '나쁜 습관'에 해당됩니다. 글 쓰기 시작할 땐 막막하고 어렵습니다. 다 쓰고 난 후에 자기 이름으로 책이 출간되면 뿌듯하고 기쁩니다. 시작할 땐 막막하고 어렵지만 끝내고 나면 뿌듯하고 기쁜 이런 습관은 '좋은 습관'에 해당됩니다.

자신이 지금 하려고 하는 그 일. 시작할 때 기분은 어떠하며 끝날 때 기분은 어떠한가. 한 번 짚어 보면, 그것이 좋은 습관에 해당되는지 나쁜 습관에 해당되는지 금방 알 수 있겠지요.

끝이 좋은 습관. 끝이 행복한 습관. 이런 습관 세 가지 혹은 다섯 가지만 장착하고 있어도 별다른 노력 없이 인생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일상이 바쁘고 정신 없다 보니까 좋은 습관에 관한 생각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 많은데요. 다른 무엇보다도 관심 가지고 애착 가져야 할 것이 좋은 습관이란 점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